1분기 철강·비철금속 수출 악화 전망

1분기 철강·비철금속 수출 악화 전망

  • 철강
  • 승인 2024.01.15 08:29
  • 댓글 0
기자명 엄재성 기자 jseom@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EBSI 92.8…원가 부담, 수출채산성·자금사정 등 우려
수요산업별로 기계 수출 ‘감소’, 가전 수출 ‘보합’, 자동차·자동차부품·선박 수출은 ‘증가’

중국 부동산 경기 회복 지연과 국제유가 상승, 글로벌 수요 둔화가 지속되며 경기 부진 장기화 우려가 반영되면서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EBSI)가 1분기만에 기준선 100 아래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가운데 철강 및 비철금속 수출도 수출국 경기 둔화에 따른 수출상담·계약 악화와 제조원가 상승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무역협회가 지난달 발표한 2024년 1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EBSI)는 100을 하회하는 97.2를 기록했다. 15개 주요 품목 중 플라스틱·고무·가죽제품(122.2), 의료·정밀·광학기기(116.8), 선박(113.3), 무선통신기기·부품(110.9), 반도체(103.4), 생활용품(103.1), 자동차·자동차부품(102.4) 등 7개 품목의 수출 여건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에 가전(100.0)은 전 분기 수준을 유지하는 반면 철강·비철금속제품(92.8), 화학공업(92.6), 섬유·의복제품(92.5), 기계류(92.5), 전기·전자제품(90.5), 석유제품(67.8) 등 6개 품목의 수출 환경은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EBSI는 지난해 3분기 100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회복하였으나 1분기만에 90.2로 크게 하락했다가 1분기 다시 반등하여 기준선 100에 가까운 수준을 회복했다.  

국내 기업들의 수출 체감경기가 하락한 이유는 원재료 가격 상승과 수출대상국 경기 부진이 최대 애로사항으로 나타났으나, 어려움을 호소하는 기업의 비중은 소폭 감소했다. 다만 중국 등 개도국의 시장 잠식, 바이어의 가격 인하 요구 애로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세부 항목별로는 수출상담·계약(108.3)이 가장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며, 국제수급상황(101.0)과 제조원가(100.3)도 소폭 개선될 전망이다. 그러나 해당 3개 항목을 제외한 모든 항목의 지수가 100을 하회하여 전 분기 대비 악화되고, 특히 수입규제·통상마찰(90.2), 수출대상국 경기(90.3) 부진 애로가 지속되면서 수출채산성(83.0)도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철강·비철금속 제품 EBSI는 92.8로 지난 분기보다 수출여건이 악화될 전망이다. 제조원가(88.5) 부담으로 수출채산성(74.2) 애로가 지속되며 자금사정(88.6)도 악화될 전망이다. 특히, 수출대상국 경기 부진(17.8%)과 원재료 가격 상승(17.5%)이 최대 애로사항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계류 EBSI는 92.5로 전 분기 대비 수출여건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국 경기(83.0) 둔화와 수입규제·통상마찰(87.2) 심화로 수출 여건이 악화될 것으로 보이며, 원재료 가격 상승(20.1%)과 수출대상국 경기 부진(16.1%)이 최대 애로사항이 될 전망이다.

가전 EBSI는 100.0으로 전 분기 대비 수출 여건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채산성(145.6)과 국제수급상황(146.1)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원재료 가격 상승(20.3%)과 바이어의 가격 인하 요구(14.5%)는 애로사항이 될 전망이다.

자동차·자동차부품 EBSI는 102.4로 전 분기 대비 수출여건이 소폭 개선될 전망이다. 제조원가(74.3) 부담과 수출국 경기(71.9) 둔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출상담·계약(102.1)과 수입규제·통상마찰(101.9) 환경은 소폭 개선될 전망이며, 수출대상국 경기 부진(19.2%)과 원재료 가격 상승(16.2%)이 최대 애로사항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선박 EBSI는 113.3으로 전 분기 대비 수출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상담·계약(117.3)의 회복에 힘입어 설비가동률(113.3)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원재료 가격 상승(33.3%)과 인력 부족(33.3%)이 최대 애로사항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