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작년 수익성 부진 불구 '미래성장동력' 확보 지속

포스코홀딩스, 작년 수익성 부진 불구 '미래성장동력' 확보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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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1.31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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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기자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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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기준 매출 77조1,270억원, 영업이익 3조5,310억원, 순이익 1조8,460억원

글로벌 지정학·경제적 리스크에도 철강, 이자전지소재 등 미래준비

연간 총 배당금 1만원 확정, 기말 배당금 2,500원, 배당기준일 2월 29일 결정

포스코홀딩스(회장 최정우)는 지난해 국내외 시황 악화에 따른 철강제품 가격 하락과 친환경 미래소재 부문 실적이 다소 부진하면서 매출액이 줄고 수익성 지표 모두 전년 대비 하락하는 성적을 거뒀다. 다만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미래성장동력을 확보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 

회사측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대비 9% 감소한 77조1,270억 원, 영업이익은 27.2% 줄어든 3조5,310억 원을 각각 달성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48.2%가 감소해 1조8,460억 원을 나타냈다.

철강 부문에서는 포항제철소의 냉천범람(2022년 9월) 조기복구 이후 조업안정화를 빠르게 달성해 조강생산 및 제품판매가 다소 증가한 반면 글로벌 철강시황 악화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특히 시황이 견조한 자동차향 중심의 WTP(World Top Premium) 제품 판매 확대로 일반재 가격 하락에 따른 수익성 하락을 방어했다.

해외 철강 사업장의 실적도 부진을 피하지는 못했지만 최대한 수익성 방어에 집중했다. 인도네시아 크라카타우포스코은 저원가 조업 및 열연 내수 판매비용 확대로 영업이익 하락을 방어했다. PY비나의 경우 원자재 공급선 다변화를 통한 원가절감으로 영업이익을 개선했다.

장가항포항불수강유한공사(PZSS)는 중국 경기 회복 지연 및 경쟁사의 설비 증설에 따른 공급과잉으로 실적악화로 이어졌지만 저가 원료 구매확대 및 정비용 비용 절감노력에 실적 하락폭을 축소했다. 냉연 생산법인 포스코마하라시트라는 시황 부진에 따른 판매가격 하락에도 자동차향 판매확대로 이익 증대로 이어졌다.

친환경 미래소재 부문에서는 글로벌 수주 확대로 전년대비 매출은 늘었지만 EV성장 둔화와 이에 따른 국제 리튬가격의 지속하락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으며, 친환경 인프라 부문은 경기침체에 따라 전년대비 트레이딩 사업에서 매출이 감소했지만, 해외 주요 친환경 프로젝트향 판매확대로 수익성은 방어했다.

지난해 포스코그룹은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심화에 따른 경기부진과 고금리 기조 지속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미래를 위한 준비를 지속했다.

철강 부문은 고로 기반 저탄소 브릿지(Bridge) 기술 적용확대와 함께 포스코형 수소환원제철 기술인 하이렉스(HyREX) 전환 계획을 구축했고, 친환경 인프라 부문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에너지 합병 등 그룹 주요 사업 재배치를 통한 시너지를 창출했다.

또한 광양제철소의 고효율 전기강판 공장을 가동하며 고부가가치 시장 선점에 나설 계획이다. 포스코는 광양제철소에서 연간 15만 톤의 고효율 무방향성 전기강판(Hyper NO)를 생산할 수 있게 됐으며, 2024년말 2단계 준공을 완료해 연간 30만 톤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최대 자동차강판 시장인 중국 시장 지위를 견고히 하기 위해 중국 철강사인 하북강철과 합작투자를 통한 도금라인 45만 톤 준공을 완료했다.

친환경 미래소재 부문에서는 광양 수산화리튬공장과 리사이클링공장 준공, 아르헨티나 염수 1, 2단계 건설 및 인니 니켈 합작사업 착수 등으로 리튬과 니켈 생산능력 확보를 가속화 했다.

ESG측면에서도 서스테이널리틱스(Sustainalytics), ISS 등 해외 유수 ESG평가기관과 국내 대표 ESG 평가기관인 한국ESG기준원에서 평가등급이 개선 되는 등 의미있는 성과를 기록했다.

한편, 포스코홀딩스는 2023년 연간 총 배당금을 주당 1만 원으로 확정하였고, 주주 편의 제고 및 선진적 배당 절차 시행을 위해 지난해 3월 정기주총에서 확정된 바와 같이 '先 배당확정, 後 배당기준일' 방식에 따라 기말배당금 2,500원의 배당기준일은 2월 29일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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