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풍산-부산시-부산도시公 MOU 체결
사업장 이전 시 행정절차 간소화 지원
풍산 부산공장의 이전이 확정됐지만 공장 이전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풍산(회장 류진)은 19일 부산시청에서 부산시, 부산도시공사와 부산사업장 이전을 위한 3자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류진 풍산 회장, 박형준 부산시장, 김용학 부산도시공사 사장 등이 참석해 3개 기관이 상호 협력을 도모하기로 약속했다. 부산 해운대구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 사업을 위해 마지막 남은 과제인 풍산의 부산사업장 이전이 확정된 것이다. 다만 센텀2지구 부지 면적의 절반 정도에 해당하는 풍산 부산사업장을 시내 어디로 이전할지 최종 결정되지는 않았다.
이번 MOU에 따라 풍산은 부산사업장 이전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부산시와 도시공사는 관련 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적극 지원키로 했다. 구체적으로 풍산이 이전 적지에 투자의향서를 제출하면, 행정당국은 ‘산업단지 인허가 절차 간소화를 위한 특례법’을 적용해 이전 절차를 조속히 이행할 방침이다.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은 해운대구 반여·반송·석대동 일원 191만㎡에 2조 2,213억 원을 투입해 ‘부산형 판교 테크노밸리’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풍산 부산사업장은 현재 해당 부지 면적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부산 지역 모 언론은 부산시와 풍산이 공장 대체 부지를 확정하고 연내 본격적인 착공을 목표로 관련 절차를 빠르게 진행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풍산은 지난 2021년에 기장군으로 공장을 이전하려 했으나 지역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이전이 무산된 바 있다.
풍산 부산공장은 방산 사업장이기 때문에 탄약 및 폭발물 안전관리 기준 국방부 규정이 까다롭게 적용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