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니켈 ‘핵심 광물’로 등록

호주, 니켈 ‘핵심 광물’로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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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2.21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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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기은 기자 ku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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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대출 통한 자금 조달 가능
인니 니켈 유입으로 호주 업계 어려움 겪어

호주 정부가 지난 16일(현지 시각) 니켈을 핵심 광물로 등재했다. 

호주 총리는 친환경 정책에 대한 광범위한 정책 지원을 준비하고 향후 전기차 관련 광물 산업에서 핵심 우위를 점하기 위해 니켈을 ‘핵심 광물’로 분류해 위기에 처한 업계가 수십억 달러의 저렴한 정부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니켈이 중요 광물 목록에 포함되면서 니켈 회사는 중요 광물 시설에 26억 달러(60억 호주 달러) 규모의 저금리 대출을 제공하는 관련 보조금 프로그램에 따라 자금 조달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현재 호주 니켈 산업은 인도네시아 저가 니켈이 시장에 유입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호주는 풍부한 광물로부터 더 많은 가치를 얻기 위해 배터리 화학 산업을 건설하기를 원하지만, 인도네시아 공급 급증으로 니켈 가격이 1년 만에 40% 급락한 후 수천 명의 일자리 삭감에 직면했다. BHP는 지난 15일 서호주 니켈 사업에 대해 25억 달러 손상 비용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최근 몇 달간 광산 폐쇄, 생산량 감축 등이 이뤄진 바 있다. 

매들린 킹(Madeleine King) 자원부 장관은 성명을 통해 “국제 니켈 가격은 올해까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시장의 니켈 과잉이 조정될 때까지 수년 동안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에 따라 호주의 니켈 사업이 더 위험해졌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서호주(Western Australia)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니켈 산업을 부양하기 위해 올해 3월 분기부터 지역 니켈 생산업체에 50%의 로열티 리베이트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저 쿡 서호주 총리를 17일(현지 시각) 성명을 통해 니켈 재정 지원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이는 정광 니켈의 평균 가격이 특정 분기 동안 톤당 2만 달러 미만일 경우 리베이트가 제공되며 회사는 향후 24개월 동안 분기별로 균등하게 분할하여 상환할 수 있다. 

쿡 총리는 “쿡 정부는 서호주의 중요한 니켈 산업에 로열티 리베이트를 제공해 수천 개의 지역 일자리를 지원할 뿐만 아니라 글로벌 배터리 광물 처리 허브가 되겠다는 주의 비전을 지원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AFR(Australian Financial Review)는 보고서에서 호주가 청정에너지 기술의 국내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녹색 에너지 부문에 대한 상당한 자금 지원 패키지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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