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건설경기 소폭 반등 "계절적 영향"

2월 건설경기 소폭 반등 "계절적 영향"

  • 철강
  • 승인 2024.03.0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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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정환 기자 jh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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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CBSI 72.0…전월比 5.0p 상승
주택경기 침체 불구 "3월 80.0 전망"

계절적 영향으로 지난달 건설경기가 소폭 반등했으나 여전히 낮은 지수 수준으로 침체 상황을 여실히 드러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2월 건설경기실사지수(CBSI)는 전월 대비 5.0 포인트(p) 상승한 72.0을 기록했다.

CBSI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앞서 1월 CBSI는 전월 대비 8.5p 하락한 67.0으로 석 달 만에 60선으로 내려앉은 바 있다.

2월 CBSI가 한 달 만에 다시 70선을 회복했으나 여전히 기준선 100선을 한참 밑도는 상황이다.

지수 값이 100 미만일 뿐 아니라, 전체 지수 평균치 75.1(2000~2023년 평균)과 비교해도 낮아 부진한 상황이 지속되는 형국이다.

박철한 건산연 연구위원은 "연초 하락 이후 2월에 다시 발주가 증가하는 계절적 영향으로 지수가 소폭 오른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지수 수준이 70선에 불과해 건설경기는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2월 세부 BSI별로 살펴보면 신규수주는 77.7로 전월 대비 5.8p 상승했다. 공사기성도 3.3p 오른 83.6을 기록했다.

연초 감소했던 공사 발주가 다시 회복되고 기성금이 증가하는 등 계절적 영향이 전체 지수에 반영됐다는 평가다.

공종별 신규수주 실적에서도 토목이 71.3으로 전월 대비 6.3p 상승했고 비주택건축 역시 74.7로 7.7p 오른 모습이나, 주택이 전월 대비 1.7p 하락한 65.8에 그치며 여전히 침체된 주택경기를 나타냈다.

3월 지수는 전월 대비 8.0p 상승한 80.0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위원은 "지수가 5.0p 이상 상승할 것으로 전망돼 건설경기 회복에 대한 긍정적인 측면이 없진 않지만, 실제 지수가 80선으로 회복될지는 향후 추이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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