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화학, 美 크로노스에 8천억 원 규모 이산화티타늄 공급

코스모화학, 美 크로노스에 8천억 원 규모 이산화티타늄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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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3.27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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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에스앤엠미디어 sn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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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4년까지 10년 장기 공급계약 체결

국내에서 백색안료인 이산화티타늄을 유일하게 생산하는 코스모화학이 미국 크로노스(Kronos)사와 약 8천억원 규모의 특수용 이산화티타늄을 공급한다.

회사 측은 오는 2025년부터 2034년까지 10년간 특수용 이산화티타늄을 미국 미국 크로노스사에 독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코스모화학이 공급할 제품은 순도 99.9%이상의 고순도 이산화티타늄으로, 주로 식품, 의약품, 화장품의 자외선차단, 색조개선, 반도체 소재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등의 핵심원료로 사용된다. 

코스모화학은 최근 수익성 개선을 위하여 특수용 이산화티타늄 고부가가치 제품 전문 업체로 성장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해당 제품 비중을 현재 30%에서 90%까지 높이는 중기적인 계획을 수립하여 제품 개발에 사활을 걸고 진행해 왔다.

이를 위해 지난해 6월에 글로벌 이산화티타늄 업체 중 하나인 크로노스사와 ‘초미립자 이산화티타늄(Ultrafine TiO2) 사업권’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식품, 의약품, 화장품 등에 사용되는 ‘고순도 이산화티타늄(Purified TiO2)’ 생산 개발도 완료해 장기 공급계약을 논의하고 있다. 9월에는 장섬유용 이산화티타늄을 생산해 국내 최대 섬유업체인 효성티앤씨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지난해 크로노스사에서 세계 최고의 엔지니어로 명성이 높은 프레드리치 졸그(Friedrich Joerg) 박사를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영입하며 제품 및 기술 개발에 주력했다. 

코스모화학 관계자는 “코스모화학이 수년간 개발해왔던 고부가가치 특수용 이산화티타늄 개발을 지난해에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제품개발에 대한 제안부터 기술이전까지 함께한 크로노스사와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이산화티타늄 사업의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산화티타늄은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수출 규제에 수급 우려가 있었고 지난해 산업부가 수입의존도 50%이상인 공급망 안정품목으로 이산화티타늄을 선정하여 기술개발 및 생산시설 구축은 물론 기업 재고 확보, 해외 생산거점 다변화까지 종합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코스모화학의 이번 공급계약은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이며, 매년 생산량의 40%이상을 공급하게 된다. 지난해 초미세 이산화티타늄 사업권 인수 계약과 이번 계약으로 특수용 매출비중이 80% 이상으로 확대되어 안정적인 수익성이 확보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산화티타늄 사업 외에도 이차전지와 폐배터리 리사이클 관련 사업도 전개하고 있어 향후 시너지도 기대된다. 현재 코스모화학은 지난 2010년부터 이차전지 양극소재인 황산코발트를 생산하고 있으며 최근 폐배터리 리사이클 생산공장의 완공으로 이차전지 소재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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