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관수 철근 '최저가 낙찰제' 바꾼다

조달청, 관수 철근 '최저가 낙찰제'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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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3.2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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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정환 기자 jh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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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공급자계약(MAS) 제도 추진…품질·가격 경쟁력 확보 기대

조달청은 지난 28일 부산 대한제강을 방문해 제조 현황을 점검하고 기업들의 애로사항과 계약제도 개선의견을 청취하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7개 제강사는 △철근 하치장 설치·운영 관련 명확하고 통일된 기준 운영 △시장가격을 적기 반영할 수 있는 적정 가격 조사기준 마련 △수요쏠림으로 인한 수급불안 대책 마련 등을 건의했다.

아울러 이번 간담회를 통해 철근 계약제도 개선을 위한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도 가졌다.

조달청은 현재 관수 철근의 안정적 공급과 경쟁성 강화를 위해 구매방식을 기존 희망수량경쟁입찰방식에서 다수공급자계약(MAS)으로 추진하고 있다.

희망수량경쟁입찰은 입찰자가 공급할 희망수량과 단가를 제시해 최저가격부터 수요물량에 도달할 때까지 낙찰하는 방식인 반면 MAS는 품질·성능이 동등하거나 유사한 물품을 공공기관이 선택할 수 있도록 3인 이상을 계약자로 선정하는 제도다.

기존 최저가 낙찰 선정 방식은 다양성 부족과 품질 저하 문제점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조달청은 이번 구매방식 전환으로 수요기관의 선택권 확대와 함께 각 업체들의 자발적인 품질 및 가격경쟁력 확보 노력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혁재 조달청 구매사업국장은 "철근 등 관급자재는 우리 경제와 국민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공급이나 품질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함께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권혁재 조달청 구매사업국장(오른쪽 두 번째)이 28일 부산 대한제강에서 열린 '철근 제조업계 간담회'에서 기업들의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사진=조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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