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첫째 주 국산 중소형 H형강 유통가격은 톤당 106~107만원으로 전주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달 큰 폭 조정 이후 일단 추가 하락은 멈춘 모양새다.
연초 톤당 111만원 안팎에서 출발한 H형강 유통시세는 3월 초까지 큰 변동 없었으나, 지난달 초 109~110만원으로 꺾인 뒤 월말 106~107만원으로 크게 하락했다.
제강사들이 지난달 인상을 건너뛴 가운데 이달에도 인상 없이 고마감 기조로 가격 방어에 나서면서 추가 후퇴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앞서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은 1월 중순에 이어 2월과 3월 초 각각 톤당 5만원씩 H형강 가격 인상을 알린 바 있으나, 4월은 관망으로 돌아섰다.
동국제강은 5월 중소형 H형강 마감가격을 톤당 111만원으로 책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저가 판매로 지난달 내려간 가격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의지다. 다만 현재 시세(106~107만원)와 비교하면 사실상 5만원 인상 효과 기대로도 읽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