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오퍼價 직전 수준 유지
중국 정부, 불법 수출 대대적 단속
노동절 직후 중국 철강업계의 열간압연강판 오퍼(Offer)가격이 이전 수준을 유지하며 보합세를 나타냈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5월 둘째 주, 중국 본계강철의 한국향 열연강판 오퍼가격은 톤당 565달러(FOB)를 기록했다. 각종 부대비용을 포함한 수입가격은 톤당 580달러 안팎으로 추정되며 수입원가는 톤당 80만5,000원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사강은 545달러(FOB)의 오퍼가격을 제시했으며 수입원가는 77만~78만 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5월 초순 기준 국내 시장에서 유통되는 중국산 열연강판 유통가격은 톤당 77만~78만 원 선이다. 향후 국내 철강시장 제품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존재하지만, 고환율과 이전 대비 높은 수준의 오퍼가격 등의 영향으로 향후 수입될 제품은 수익성 확보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최근 중국 철강업계의 한국향 열연강판 오퍼가격이 이전 대비 오른 것은 중국 정부의 불법 수출 근절 방침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중국 해관총서는 수출 증치세 우회 등을 악용한 일부 트레이더를 포함해 5월부터 불법 수출 관련 단속을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산 열연강판 수입원가 및 가격이 올라갈 가능성이 높아지자, 국내 철강업계도 가격 흐름을 면밀히 살피는 분위기다. 특히 수입재 가격 자체가 높은 점을 주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당국의 불법 수출 근절로 인한 가격 상승이 이뤄지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다만 이러한 방침이 일시적 현상에 그친다면, 중국 철강재는 국내 시황과 가격에 다시금 악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