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둔화 및 조강 생산에 부진에 따른 수요 감소, 공급망 재편에 수입 감소
자동차산업과 에너지산업의 경기 회복, 바이든 행정부의 인프라 투자 확대에도 고금리 및 인플레이션 장기화에 따른 민간 주택시장 침체와 자동차를 제외한 제조업 경기 부진으로 조강 생산이 감소하고 공급망 재편이 진행되면서 미국의 합금철 수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상무부 자료에 따르면 2024년 1분기 누적 기준 합금철 수입은 30만8,411.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5% 감소했다. 1분기 수입 증가는 제조업과 주택시장 경기 부진에 따른 조강 생산 감소로 인해 미국 내 합금철 수요가 감소한 데다 일부는 자국 생산이 확대된 것에 기인한 것이다. 특히, 중국산 의존도가 높던 망가니즈와 실리콘 계열 합금철 수입이 큰 폭으로 감소하여 실제 수요 감소보다는 공급망 재편에 따른 영향이 더욱 큰 것으로 풀이된다.

품목별로 저탄소 페로망가니즈와 고탄소 페로실리콘, 저탄소 페로실리콘, 실리코망가니즈, 고탄소 페로크로뮴, 페로타이타늄, 페로바나듐, 페로니오븀 수입은 감소한 반면 고탄소 페로망가니즈와 저탄소 페로크로뮴, 실리코크로뮴과 페로니켈, 페로몰리브데넘과 페로텅스텐, 기타 합금철 수입은 증가했다.
한편 2분기에는 자동차와 에너지산업의 경기 회복, 공공인프라 투자 확대, 성수기 진입에 따른 민간 주택 착공 증가와 농업용 수요 증가, 제조업 경기 회복 등으로 인해 전반적인 철강 소비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합금철 수입 또한 전 분기 대비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고금리 및 인플레이션 장기화에 따른 전반적인 경기 침체와 조강 생산 위축, 공급망 재편에 따른 자체 생산능력 확대 등은 변수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