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곳, 전체 탄소배출량 95% 차지
CBAM 산정 중 제품내재배출량 중요

루살코리아가 지난 9일 개최한 2024 지속가능성 세미나(SUSTAINABILITY KOREA SEMINAR 2024)에서 이상준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는 ‘EU CBAM의 시사점과 우리나라 알루미늄 산업 대응’에 대해 발표했다.
EU의 CBAM(Carbon Border Adjustment Mechanism, 탄소국경조정제도)는 탄소누출 방지와 역내 산업 보호를 위해 수입품에 내재된 탄소배출량에 상응하는 비용을 부과하게 하는 제도로 기후 관련 제도 중 가장 규제적이다. 강한 온실가스 규제가 도입된 국가에 위치한 기업이 외국 경쟁업체에 비해 생산비용이 상승해 피해를 입게 되자 CBAM을 도입하게 됐다.
이 교수는 “우리나라 알루미늄의 경우 잉곳 생산 공정의 탄소배출량이 중요하다. 우리나라 알루미늄 산업은 전체 탄소배출량의 95%가 배출되는 잉곳을 말레이시아, 호주 등에서 전량 수입한다. 이에 따라 EU에 배출량 보고 시 실제 배출량 보고를 위해서는 해외에서 정보 취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덧붙여 “산정 중 제품내재배출량(SEE)이 CBAM의 부담을 결정하며 탄소경쟁력을 가릴 수 있는 요소다, 한국뿐만 아니라 경쟁국 대비 수준이 중요하며 제품의 저탄소화에 대해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