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관비계용강관, 정부·지자체 SOC사업 난항에 판매물량 감소

단관비계용강관, 정부·지자체 SOC사업 난항에 판매물량 감소

  • 철강
  • 승인 2024.07.15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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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기자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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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관급공사 유찰에 사업포기까지 이어져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등 범 국가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SOC(사회간접자본) 사업들이 난항을 겪으면서 주요 공사에 사용되는 단관비계용강관의 판매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10조5천억원 규모의 부산 강서구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 공사가 유찰되는 한편 신사역 등 강남권과 위례신도시를 잇는 위례신사선 역시 기존 참여업체들이 이탈하면서 서울시는 다시 사업을 추진할 우선협상대상자를 찾아야 할 상황에 직면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공사규모와 기간을 감안할때 공동수급에 참여할 수 있는 업체를 늘리는 등 입찰조건을 완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당초 시장 기대감과 달리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됨에 따라 국내 건설사들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가 부각됐다. 여기에 고물가 상황마저 계속되며 대형사들은 주택 사업 원가율이 1년 새 10%포인트 튀어 오르며 최근 90%대에 진입했다. 이에 따라 그간 버티기로 일관하던 곳들도 사업 추진을 포기하는 등의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대형 건설 프로젝트의 경우 일정대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다수의 임대 업체들이 중고재를 사용해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 단관비계용강관 제품의 경우 중고재 제품의 가격은 하락해 신규 생산 제품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 상황이다. 통상 가설업계에서는 중고재 가격이 오르면 신제품 가격도 동반 상승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건설 시공에 필요한 단관비계용강관의 경우에도 중고재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단관비계용강관은 글로벌 철강 가격 상승에도 원가인상분 반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신재 매입보다 중고재의 판매만 늘다보니 소재 가격 인상분을 제때에 적용하지 못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건설 경기 악화로 인해 단관비계용강관의 제품 판매에도 영향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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