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환율 변동에 1,500~2,000엔 하락
엔달러 환율 156엔 진입 전주比 5엔↓
최근 엔달러 환율이 급락하면서 일본 철스크랩 수출 협상도 난항을 겪고 있다. 환율 안정화 전까진 공급사와 제강사간 동상이몽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7월 셋째 주 일본 철스크랩 수출 가격은 CFR 기준 베트남향 H2 톤당 360달러, 대만향 H1/H2 355달러로 나타났다. 대만향 H2 기준 시 350달러로 추산된다.
달러 가격은 전주 대비 변동 없으나 엔화 기반 가격은 H2 FOB 기준 5만1,000엔 이하로 평가된다. 엔달러 환율이 급락하면서 단순 환율 변동으로 전주 고점에서 1,500~2,000엔 수준 하향된 셈이다.
지난주 10일 종가 기준 달러당 161엔대를 유지하던 엔달러 환율은 11일 158엔대로 급락한 뒤 이번 주 17일 156엔 초반까지 떨어졌다. 엔달러 환율은 1주일 만에 5엔 이상 급격히 조정된 모습이다.
연내 미국 금리 인하와 일본 금리 인상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엔화 가치는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까지 엔화 약세가 미국과 일본의 금리차에 기인한 만큼 향후 격차가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에서다.
공급사 오퍼 가격과 제강사 입찰 가격이 큰 격차를 보이면서 일본 철스크랩 수출 협상은 전반 난항을 겪고 있다. 내수 지표인 도쿄제철 우쓰노미야 공장에서 H2 매입 가격이 5만2,000엔임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 수출 시세와 2,000엔 가까이 벌어진 상황이다.
한편, 지난주까지 5주 연속 일본 철스크랩 구매 입찰에 나섰던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주 입찰은 건너뛴 모양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