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업 등 설비 가동률 하락에 고정비용 상승
제조원가 상승에 저가판매 지양해야
구조관 제조업계가 7~8월 여름철 비수기 설비 가동률 하락으로 인한 고정비용 상승에 제조원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7~8월 제품 판매량 확보를 위한 무분별한 할인판매를 지양해야 한다는 업계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제품 판매 감소와 기존 재고 처리로 인해 잔업을 포기 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제품 생산 감소에 자발적인 감산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제품 가격 결정권이 대형 업체들로 넘어가면서 중소 업체들은 수익성 위주의 내실경영이 필요한 상황이다.
잔업을 살펴보면 구조관 업체들은 잔업부터 특근을 모두 줄이고 인력을 재배치해 제품 생산을 줄일 계획이다. 아울러 임가공을 맡겨 생산했던 물량도 줄이는 등 수익성을 고려한 제품 생산만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과거 다수의 업체들은 고정비용을 감당하기 위해 일정한 판매 물량을 확보해 제품 판매량인 중량 중심의 판매에 몰두해왔다. 일부 구조관 업체는 판매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시중 가격 보다 낮은 가격에 제품 판매를 이어갔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지속적인 인건비, 전기비용, 물류비용까지 전반적인 부대비용의 상승에 이전보다 판매를 통한 수익성을 얻는데 어려움이 큰 상황이다.
구조관 제품은 제조원가를 구성하는 대표적인 열연강판 등의 원자재를 제외한 제조원가를 제대로 파악해 재질별 제품별 생산원가를 산정해야 한다.
대부분의 업체들이 원자재 중심으로만 보고 나머지 비용을 제대로 산정하지 못하면서 앞으로 매출이 남고 뒤로 수익성 악화로 이어지는 등 매출을 중심으로 판매하다 보면 결국 적자가 발생하는 상황으로 이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7~8월 비수기 제조사 입장에서는 무리한 제품 판매보다 적자판매를 최소화 하는데 집중해야 한다"며 "제품 생산량을 조절하고 수익성 위주의 제품 판매를 통해 불경기를 대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