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유통업체 명신스틸, 서울회생법원서 회생절차 폐지 결정

종합 유통업체 명신스틸, 서울회생법원서 회생절차 폐지 결정

  • 철강
  • 승인 2024.07.31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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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기자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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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상승과 경기침체 여파에 직격탄

경기도 김포시 소재 종합 유통업체 명신스틸이 지난 7월 30일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회생절차 폐지결정을 선고 받았다.

서울회생법원에 따르면 법원이 정한 기간 안에 관계인집회의 심리 및 결의에 부칠 회생계획안이 제출되지 않았으므로 명신스틸의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 286조 제1항 제1호에 의해 회생절차를 폐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명신스틸은 지난해 5월 18일 법원으로부터 포괄적 금지명령을 받았다. 일부 은행권을 비롯한 유통업체들이 채권자로 형성돼 있었다.

명신스틸의 경우 금리 상승과 경기침체의 여파로 인해 법정관리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를 두고 철강업계는 자금난을 겪고 있는 업체들이 한계에 부딪힌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실제 수행되는 건설공사는 감소하다보니 연관수요 업체들의 일감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중소기업이 파산에 이르는 과정은 대부분 비슷하다.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매출이 급감하면서 수입대금을 연체하게 되고, 금융권의 대출금 상환 압력도 급증한다. 결국 중소기업은 지급 불능 상태로 전락하고 파산을 신청하게 된다.

여기에 올해 국내 기준 금리 인상이 불가피해지면서 금리 인상으로 인한 강관 업계의 부채 리스크는 더욱 확산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특히 지속적으로 확대해오고 있는 기업대출이 강력한 부실 뇌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한국은행이 외부감사 대상 법인기업 2만2962개를 대상으로 올해 1·4분기 기업경영을 분석한 결과 중소기업 매출은 1년 전에 비해 6.9% 감소했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 또한 4.7%에서 3.8%로 하락했다. 대기업 매출이 3% 늘고 영업이익률이 5.7%로 오른 것과는 대조적이다.

경기 회복이 더뎌 중소기업 매출 및 영업이익이 개선되지 않으면 대출 상환이 어려워져 중소기업에 돈을 내준 금융사 건전성에도 악영향을 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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