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2024년 국제 철광석 가격 전망 하향 조정

피치, 2024년 국제 철광석 가격 전망 하향 조정

  • 철강
  • 승인 2024.08.26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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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엄재성 기자 jseo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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톤당 120달러에서 톤당 110달러로 하향, 中 수요 약세 및 생산능력 확대 반영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Fitch Solutions)의 자회사 BMI는 2024년 국제 철광석 가격 전망을 기존의 톤당 120달러에서 톤당 11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이번 조정은 세계 최대 철강 생산국인 중국의 수요 약세와 시만두 프로젝트를 포함한 글로벌 광산업체들의 생산능력 확대로 인해 시장에 하방압력이 강화됐기 때문이다.

BMI는 세계 철강 생산능력이 인도와 아세안, 중동 등 신흥국들을 중심으로 지속해서 성장하더라도 시만두 프로젝트를 필두로 글로벌 광산업체들의 신규 광산 프로젝트도 지속되고 있고, 2030년부터는 철광석 공급능력의 확대로 인해 공급 과잉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로 인해 2033년까지 국제 철광석 가격은 톤당 78달러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단기 전망치에 가장 영향을 크게 미치는 요소에 대해 BMI는 중국의 부동산 시장 침체를 꼽았다. 중국 내 철강 수요산업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동산 부문은 올해 들어 투자가 전년 대비 10% 이상 감소했는데, 하반기에도 이와 같은 상황은 지속될 전망이다.

BMI는 “우리는 하반기 이후 국제 철광석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견해를 유지하고 있다. 인도와 아세안은 신규 생산능력 확대와 인프라 투자 증가로 인해 철강 수요가 증가하면서 철광석 수요도 증가할 것이다. 하지만 중국과 미국, EU 등은 모두 고금리 및 인플레이션 장기화로 건설 부문이 침체되면서 철강 생산이 감소하고, 이로 인해 철광석 수요도 감소할 것이다. 전반적으로는 세계 철강 소비 부진으로 철광석 수요가 감소하는 가운데 신규 프로젝트로 철광석 공급은 확대되면서 국제 철광석 가격의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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