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향 60% 급증 반면 韓 42%·대만 36% 급감
일본 무역통계에 따르면 9월 일본 철스크랩 수출은 41만6,000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8% 급감했다.
전월 대비로도 27.2% 줄면서 지난 2022년 1월(30만2,000톤) 이후 2년 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올해 베트남향 수출이 꾸준히 급증세를 보인 반면 한국향과 대만향은 급감하는 추세다.
9월 국가별 수출은 베트남향이 14만8,000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44.5% 급증한 반면 한국향은 37.6% 급감한 11만4,000톤에 그쳤다. 이 기간 방글라데시향 역시 42.0% 급증한 5만4,000톤으로 뒤를 이었다.
이에 따라 올 1~9월 일본 철스크랩 수출은 467만4,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4.6%)와 상반기(-7.8%)에 이어 누적 감소폭은 점차 확대되는 모습이다.
월평균 수출은 52만톤 수준이며 이를 연간 물량으로 집계한 올해 총수출은 623만톤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총수출이 693만톤임을 감안하면 올해 실적은 약 70만톤(10%) 가까이 줄어들 전망이다.
누적 수출(1~9월) 역시 베트남향이 179만7,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6% 급증한 반면 한국향은 42.4% 급감한 123만2,000톤에 그쳤다. 같은 기간 대만향 수출도 35.7% 감소한 47만7,000톤에 머물렀다.
한편, 국가별 점유율은 1~9월 베트남향이 38.4%로 전년 동기 대비 16.6% 포인트(p) 상승한 반면 한국향(26.4%)과 대만향(10.2%)은 각각 15.4%p, 4.3%p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