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 과잉에 유동성 부족 등으로 수요 부진 심화
시장, 마하라슈트라주 새 정부에 이목 집중
인도 열·냉연 코일 시장이 수요 부진을 이어갔다. 시장은 새로 꾸려지는 마하라슈트라주 의회의 정책 방향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유럽 철강금속매체 칼라니시에 따르면, 인도 열연강판(HRC) IS2062/E250 BR 등급 자국 오퍼 가격은 EX-뭄바이 기준 톤 당 4만7,250~4만7,750루피(78만2천~79만 원)로 지난 주보다 톤 당 250루피(4,140원) 떨어졌다. 아연도금강판(GI)도 톤 당 5만7,500루피(95만1천 원)로 전주대비 500루피(8,270원) 떨어졌다. 냉연강판(CRC) IS513 O 등급은 톤 당 5만5천~5만6천 루피(91만~92만6천 원)로 지난 주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인도 코일 시장은 신규 제철소들의 물량 유입으로 공급 과잉 문제를 겪고 있다. JSW 스틸은 4월 카르나타카 주에 위치한 연 500만 톤 규모 열간압연공장(HSM) 가동을 시작했고, JSPL(Jindal Steel and Power)은 1월 오디샤주에 있는 연 600만 톤 규모 HSM을 시운전했다. 반면, 수요는 유동성 부족, 델리 수도권(DNCR) 공기질 악화 등으로 그 부진이 심화하고 있다.
한편, 시장은 수요 약세 속 마하라슈트라주 새 정부의 정책에 대해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발표에 따르면 마하라슈트라 주 의회 선거에서 인도국민당(BJP) 주도 연합 세력이 크게 승리했는데, 인도 서부지역 인프라 및 개발 관련 프로젝트 발표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마하라슈트라주는 인도 경제금융 중심지인 뭄바이가 위치해있는 주로, 인도 전체 철강 생산량의 약 60%를 담당하고 있다. JSW 스틸, 타타스틸 등 주요 철강 기업들이 이 곳에 위치해 있으며 인구수는 약 1억2천만 명으로 인도 주들 중 두 번째로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