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보다 0.7% 감소
부동산 부문 철강 수요 제한적일 것
내년도 중국 철강 수요량이 올해보다 줄 것으로 보인다. 중국 부동산 시장 부진이 내년 수요 감소에 주된 이유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철강 매체 마이스틸에 따르면, 왕 젠화(Wang Jianhua) 마이스틸 수석분석가는 최근 열린 마이스틸 연례 컨퍼런스에서 2025년 중국 철강 수요에 대해 전망하며 이 같은 분석을 내놨다.
중국의 내년도 철강 수요량은 8억9,371톤으로, 올해보다 0.7% 감소할 것으로 왕 젠화 분석가는 내다봤다.
그는 중국 부동산 시장 부진이 내년 철강 수요 감소의 주된 이유로 지목했다. 그는 “주택 재고량이 많아 신규 부동산 프로젝트에서의 철강 사용이 제한적일 것이다”며 중국 부동산 시장 부진이 내년도에도 해결돼야 할 주요 과제라고 언급했다.
철강 수요는 산업별로 차이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동산 부문 철강 수요는 2,064만 톤으로, 올해와 비교해 6.6% 줄 것으로 예측했다. 제조업 부문 철강 수요량은 올해보다 늘어 부동산 부문에서의 감소를 일정 정도 상쇄할 것으로 봤다. 구체적으로 조선, 기계분야 수요는 올해보다 각각 6.4%, 3%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가전제품, 자동차 산업 철강 수요도 올해보다 각각 2.8%, 1.5%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중국의 철강 수출량은 내년 약 1억 톤으로, 올해보다 9.1%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통상 마찰이 증가하고, 글로벌 철강 생산 능력이 확장하는 가운데, 중국 제품과 외국 제품 간 가격 차이가 줄어들고 있다”며 해외 시장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