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철광석 수입 119만 톤
2018년 12월 이후 최대치
인도 11월 철광석 수입량이 6년 내 최대치를 기록했다.
빅민트에 따르면, 11월 인도의 철광석 수입량은 119만 톤으로, 전년동월대비 42%, 지난 10월 대비 153% 증가했다. 이로써 2018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월 수입량이 1백만 톤을 초과했다. 호주에서의 수입이 77만 톤으로 가장 많았고, 오만, 말레이시아에서의 수입이 각각 21만 톤으로 그 다음으로 많았다. 11월 물량은 전량 JSW스틸이 수입했다.
몬순 기간이 평년보다 늘며 공급이 빠듯해졌던 점이 수입량 증가를 이끌었다. 인도의 몬순 시즌은 보통 6월에서 9월 사이로, 이 기간 인도 전역에 많은 비가 내린다. 하지만 올해 몬순 기간이 연장되며 철광석 수급에 악영향을 줬다. 인도 자국 철광석 생산이 부진했던 점도 수입 증가의 요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인도 철광석 생산량은 7월, 8월 연속 하락 추세를 보였다.
글로벌 철광석 가격이 변동세를 보였던 점도 수입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철광석 62% FE 가격은 8월 CFR 중국 기준 톤 당 99달러(14만2천 원)로 떨어졌고, 이후 계속 하락해 톤 당 93달러(13만3천 원)에 이르렀다. 인도 제철업체들이 철광석 수입을 통해 생산을 유지하는 것이 경제적으로 실현 가능한 것으로 판단했다.
한편, 빅민트는 인도 철광석 수요가 2029~2030 회계연도에 약 3억5천만 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몬순 시즌 이후 생산이 반등하고 글로벌 철광석 가격이 12월 CFR 중국 기준 톤 당 105달러(15만 원) 이상으로 회복하면서, 신규 수입 예약은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