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월 581만톤 전년比 8.0% 감소
베트남향 56% 급증 반면 韓 42%↓
일본 재무성 통계에 따르면 11월 일본 철스크랩 수출은 58만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16.9% 증가했다. 넉 달 만에 전년 대비 증가세다. 전월 대비로도 4.0% 늘면서 지난 6월(60만4,000톤) 이후 5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 한국향 수출은 지속 줄어드는 가운데 베트남향이 급증한 영향이다.
국가별 수출은 11월 베트남향이 26만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70.3% 급증한 반면 한국향은 22.5% 감소한 10만6,000톤에 머물렀다. 이 기간 방글라데시향 역시 4.3% 줄어든 5만5,000톤으로 뒤를 이었다.
이에 따라 올 1~11월 일본 철스크랩 수출은 581만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상반기(-7.8%) 부진이 하반기까지 이어진 모습이다.
월평균 수출은 52만8,000톤 수준이며 남은 12월 물량을 고려하면 올해 총수출은 634만톤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총수출이 693만톤임을 감안하면 올해 실적은 약 60만톤 가까이 줄어들 전망이다.
2019년까지 700만톤 안팎을 유지하던 일본 철스크랩 수출은 2020년 937만톤으로 급증하며 2009년(940만톤)에 이어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한 바 있으나, 이후 다시 급감하면서 2022년 631만톤으로 쪼그라들었다. 당시 수출 실적은 2011년(544만톤) 이후 11년 만에 최저치다.
국가별 누적 수출(1~11월)은 베트남향이 226만5,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5% 급증한 반면 한국향은 42.3% 급감한 143만2,000톤에 그쳤다. 같은 기간 대만향 수출 역시 58만7,000톤으로 34.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