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수입 16만7,000톤…전년比 15.3%↑
일본산 감소 반면 美 물량 급증 '9개월래 최대'
지난해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던 국내 철스크랩 수입이 새해 들어 19개월 만에 증가 전환됐다.
한국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국내 철스크랩 수입은 16만7,000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15.3% 증가했다.
2023년 6월(+12.2%) 이후 1년 7개월 만에 증가 전환이다. 전월 대비로도 3.6% 늘면서 지난해 9월(19만9,000톤) 이후 넉 달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월수입이 20만톤을 밑도는 등 예년과 비교하면서 현저히 적은 물량이지 지난달 미국산 물량이 급증하면서 전체 증가폭을 견인했다.
국가별 수입은 지난달 일본산이 10만4,000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9.8% 줄어든 반면 미국산은 220.4% 급증한 3만4,000톤을 기록했다.
미국산 철스크랩 수입이 3만톤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4월(3만6,000톤) 이후 9개월 만이다. 지난해 미국산 수입은 4월과 11월(1만톤)을 제외하고 모두 1만톤을 밑돌며 전년 대비 70% 이상 급감했다.
지난달 러시아산 수입 역시 9,000톤으로 8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난해 월평균 2만톤 수준에서 수입되던 러시아산은 새해 들어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역대급 건설경기 침체로 지난해 국내 철스크랩 연간 수입은 전년 대비 43.0% 급감한 216만톤에 그치며 통계 집계 이후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2012년(1,013만톤)과 비교하면 5분의 1토막에 가까운 수준이다.
한편, 지난달 철스크랩 수출은 4만2,000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21.9% 증가했으나 전월 대비 26.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수출은 인도향이 3만1,000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211.5% 급증한 반면 대만향과 중국향은 3,000톤에 그치며 각각 16.2%, 36.4% 감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