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제철이 US스틸 인수 계획을 다른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는 발언이 일본 정부 고위직에게서 나왔다.
로이터에 따르면,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관방장관은 10일(현지시각) “일본제철이 (US스틸 인수 건을) 단순한 인수로 바라보지 않고, 회사가 이전에 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대담한 제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일본제철은 미국과 글로벌 시장이 요구하는 고품질 제품 생산과 상당한 투자로 일본, 미국 모두에 상호 이득이 되는 상황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제철은 이에 대한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이 발언은 앞선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의 회담 이후 나온 것이라 더욱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일본제철의 149억 달러 규모 거래는 구매가 아닌 투자의 형태를 취할 것”이라며 “다음 주 일본제철 수뇌부와 만나 중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모리 다카히로 일본제철 부회장은 6일 “우리의 인수 계획은 US스틸을 위한 최선의 제안”이라며 거듭 인수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