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셋째 주 국산 중소형 H형강 유통시세는 톤당 102~103만원으로 전주 대비 1만원 하락하며 시작했다.
지난달 약세를 보이던 H형강 유통가격은 이달 제강사 인상 발표와 함께 월초 소폭 상승 출발했으나 중순부터 다시 꺾인 모양새다.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은 2월부터 중소형 H형강 판매 가격을 톤당 3만원 인상한다고 밝혔다. 설 전 H형강 유통시세(103만원)를 감안하면 이달 제강사 시세목표는 최소 106만원이었던 셈이다.
제강사들이 초장에 인상분을 관철시키지 못하자 월말로 갈수록 시세가 뒷걸음쳤던 과거 행보가 되풀이되는 분위기다.
철스크랩 가격이 설 연휴 뒤 초강세를 이어가면서 제강사들은 당분간 원칙마감을 고수한다는 방침이나 당장의 매출 확보가 분주해진 상황이다.
제강사 형강공장 대보수로 수급 불균형과 함께 설 직후 반등 기대를 모으기도 했지만 근본적인 수요 침체를 덮기엔 역부족이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