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첫째 주 국산 중소형 H형강 유통시세는 톤당 100~101만원으로 전주 대비 약보합으로 출발했다. 저점은 이미 100만원 선 밑까지 위협하는 모습이다.
H형강 유통시세는 지난해 10월(111만원)을 고점으로 5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 주 평균 시세가 100만원 선마저 무너질 경우 2021년 4월 말(96만원) 이후 약 4년 만에 90만원대로 진입하는 셈이다.
새해 들어서도 약세로 출발했던 H형강 유통시세는 지난달 제강사 인상 발표와 함께 월초 소폭 상승했으나 중순부터 다시 꺾이기 시작하며 월말까지 내리 하락세를 이어갔다.
철스크랩 가격 강세와 함께 형강공장 대보수로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이 2월부터 톤당 3만원 가격 인상을 알렸지만 근본적인 수요 침체 속 시세는 속절없이 밀린 형국이다.
제강사들은 당분간 원칙마감과 함께 3월에도 추가 인상에 나설 방침이나 지난해 4분기(10~12월)부터 지속 실패한 가격 인상으로 정책 신뢰도 측면에서 더욱 뼈아픈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