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후판 수입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불공정 거래 형태의 수입 물량에 대한 무역규제가 강화하는 가운데 제품 수입이 감소하며 시장 장악력 또한 옅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철강업계는 중국산 후판 물동량이 더욱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달 20일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는 중국산 후판에 대해 잠정덤핑방지관세를 부과했으며, 실제 수입시장은 급격히 위축된 상태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 중국산 후판 수입은 약 6만 톤을 기록해 전월 대비 15.3%, 전년 동월 대비 41.1% 줄었다. 수입가격은 톤당 652달러로 전월 대비 49달러 하락했다.
지난해 4월 680달러대의 중국산 후판 수입가격은 8월 710달러대까지 서서히 올랐으나, 9월에 이르자 다시금 680달러대로 내려앉았다. 10월 수입가격은 톤당 747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7월 786달러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을 나타냈으나 11월에 이르자 다시금 630달러대로 내려앉았으며 12월에도 640달러대를 기록했다. 이후 올해 1월 700달러대에서 다시금 650달러대로 하락한 상황이다.
2월 일본산 후판 수입은 다시금 5만4천 톤을 기록해 전월 대비 수준을 유지했다. 일본산 후판 평균 수입가격은 691달러를 기록했다.
2월 수입된 중국산 후판 수입원가는 톤당 97만 원 선으로 추정된다. 3월 초순 국산 후판 유통가격이 톤당 90만 원 초반대를 기록한 가운데 중국산 수입가격은 국산 유통가격 대비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한편, 국내 후판 시황은 강세를 기록 중이다. 원료 비용 증가 등을 이유로 제조업계가 제품 가격 인상을 단행한 가운데 중국산 규제로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수입대응재와 수입재 유통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