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둘째 주 국산 중소형 H형강 유통시세는 톤당 104~105만원으로 전주 대비 3~4만원 상승 출발했다.
H형강 유통시세가 주단위로 2만원 이상 상승한 건 지난해 9월 이후 6개월 만이다. H형강 유통시세는 지난해 10월(111만원)을 고점으로 지난달 말까지 5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온 바 있다.
철스크랩 강세 분위기 속 지난달 말 H형강 저점 시세가 4년 만에 100만원 선까지 흔들리자 제강사들은 고(高) 마감과 함께 대폭 인상에 나섰다.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은 이달 10일(월)부로 중소형 H형강 판매 가격에 대해 톤당 5만원 인상을 알렸다.
제강사들은 철스크랩 가격이 꾸준히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H형강 유통시세는 지속 내리막을 이어가면서 손익 악화가 이어지고 있다고 토로한 바 있다.
실제 철스크랩 가격은 연초부터 3만원 이상 오른 반면 H형강 시세는 지난달 말까지 3만원 이상 하락하며 스프레드는 꾸준히 확대됐다. 손익 개선을 위해 제강사들은 향후 추가 인상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양사는 앞서 이달 초부터 철근 가격도 톤당 5만원 인상을 알렸으나 철근 유통시세는 오히려 지난달 저점을 무너뜨리는 등 역행하면서 H형강 가격 사수에 더욱 고삐를 당기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