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전년대비 6.7% 증가
중국의 올해 첫 두 달간 조강 생산량이 전년대비 감소했다.
17일(현지시각) 중국 국가통계국(NBS)에 따르면, 2025년 1~2월 중국의 조강 생산량은 1억6,630만 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5% 감소했다. 중국 당국은 설 연휴(춘절)에 따른 영향을 배제하기 위해 1월과 2월 통계를 합산해 발표한다.
1월 중국의 조강 생산량은 8,190만 톤으로 전년동기대비 5.6% 감소한 것으로 세계철강협회(WSA)는 보고한 바 있다.
이달 중국의 조강 생산량은 견조한 이익 마진에 힘입어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이 애널리스트들에게서 나온다. 마이스틸에 따르면 2월 말 기준 이익을 거두고 있는 철강제조사들은 조사 대상 업체들 가운데 대략 절반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5분의 1에 불과했다.
한편, 중국 관세청(GACC) 발표에 따르면, 중국의 1~2월 철강 수출량은 1,697만 톤으로 전년동기대비 6.7% 증가했다. 중국 철강업 관계자는 “중국 철강제조사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후 무역전쟁의 위험을 피하고자 선적을 서둘렀던 점이 수출 증가에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