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금강 봉형강류 제품 대상
ASPA “한·중·일 수입 증가, 중국 염가 판매”

인도 합금강 제조업계가 봉형강류 수입품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청원할 것으로 보인다.
아닐 다완 인도 합금강생산자협회(Alloy Steel Producers Association of India, ASPA) 사무총장은 27일(현지시각) “중국, 일본, 한국 등에서의 합금강 봉형강류 수입이 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은 매우 낮은 가격에 이 제품들을 인도로 수출하고 있다”며 “협회와 회원사들은 당국에 반덤핑 청원을 제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로이터에 말했다.
인도의 철강 수입은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 첫 10개월간 인도가 수입한 철강 완제품(finished steel)은 830만 톤으로, 1년 전 같은 기간 대비 20.3%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인도는 같은 기간 철강 수입이 수출보다 많은 상태를 유지했다. 인도는 이미 2023·2024회계연도에 철강 순 수입국이 됐다.
인도 정부는 철강 수입 규제에 나섰다. 인도 당국은 현재 수입 철강재에 세이프가드 관세율 12%를 약 6개월간 잠정 적용하는 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한편, 한국이 지난해 인도로 수출한 특수강 봉형강류는 2만1,181톤으로, 2023년 대비 14% 감소했다. 인도향 특수강 봉형강류 수출은 2019년 11만5,898톤을 기록한 뒤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의 지난해 인도향 철강 수출은 전년대비 8.7% 증가한 322만 톤으로, 2008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인도향 철강 수출은 2021년부터 매해 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