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삼호 수주 프로젝트에 고강도 구조용 강재 공급…북미 항만시장 첫 발
한·미 조선·항만 협력 확대 속 MASGA 프로젝트 지원 본격화
포스코가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인 MASGA(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를 계기로 미국 워싱턴주 타코마항 항만크레인 사업에 고강도 구조용 강재를 전량 공급한다. HD현대삼호가 수행하는 턴키 프로젝트를 통해 미국 항만크레인 시장에 처음 진출하는 동시에, 국내에서 축적한 항만크레인 공급 경험을 바탕으로 북미 항만 인프라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포스코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는 HD현대삼호(대표이사 김재을)가 타코마항 운영사 WUT(Washington United Terminals Inc.)로부터 수주한 항만크레인 4기(안벽크레인 2기, 야드크레인 2기) 공급 사업이다. HD현대삼호가 설계부터 제작, 운송, 설치, 시운전을 일괄 수행하는 턴키 방식으로 진행되며, 크레인은 2028년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HD현대삼호가 수주한 안벽크레인은 선박에 컨테이너를 싣고 내리는 하역장비이며, 야드크레인은 항만 내 컨테이너 보관장에서 적재와 이송 작업을 담당하는 장비다.
포스코는 HD현대삼호가 수행하는 WUT프로젝트의 철강재 공급사로 선정돼, 크레인 4기 제작에 사용되는 철강재를 전량 공급한다. 포스코는 현지 환경에 맞는 강재 품질 보증 및 납기 대응까지 일괄 지원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미국 항만크레인 시장에 처음 진입하게 되는 성과를 거뒀다.
포스코가 공급하는 강재는 ASTM A709 기반 고강도 구조용 강재다. 항만크레인은 반복 하중과 접합부 응력 집중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구조물인 만큼, 고강도성과 함께 우수한 용접성과 인성이 요구된다.
포스코는 기존 강재 품질사양에 더해 워싱턴주 현장 환경에 맞춰 충격인성 기준을 상향하고, 판재 단위 충격시험 및 최대 125mm 극후물재까지 생산가능한 역량을 바탕으로 품질관리 기준을 한층 엄격하게 적용해 공급한다.
포스코와 HD현대삼호는 이에 앞서 국내 항만크레인 시장에서도 협력을 이어왔다. 특히 2021년 부산항만공사, 2023년 여수광양항만공사가 한국철강협회와 항만장비 소재 국산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항만 및 철강산업의 상호 경쟁력 향상을 위한 협력이 강화됐다. 이를 계기로 양사는 부산 신항, 광양항 신항 등 다양한 국내 프로젝트에 함께 참여하며 협력을 강화했다.
포스코와 HD현대삼호는 이번 WUT 프로젝트를 계기로 국내에서 축적한 협업 경험을 미국 항만 시장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미국 항만 시장에서 크레인 구조물에 대한 고강도·고인성 강재 적용 요구가 높아지는 가운데, 포스코는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미국 항만크레인 전용 강재 사양 고도화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HD현대삼호와의 기술교류를 통해 강재 사양 고도화를 함께 이어가고 있으며,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글로벌 항만 시장에서의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