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2보>냉연업계, 수요업체별 납품 가격 조정될 듯

<포스코 2보>냉연업계, 수요업체별 납품 가격 조정될 듯

  • 철강
  • 승인 2008.06.24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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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유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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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열연 15만원·냉연판재류 15만원 인상
냉연업계, 7월 25만원 인상 가격 고수 통해 수익 확보 총력


포스코가 열연 및 냉연강판 가격을 오는 7월 1일 주문 투입분부터 각각 톤당 15만원 인상한다고 밝혔다.

또한 철강재를 사용하는 수요 산업에 따라 1~3만원을 차등할 계획이라고 밝혀 가전 및 자동차용 등 주요 수요산업용 제품 판매 가격은 다소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가격 인상에 대해 포스코는 내 철강시장에서 타사 및 수입재와의 가격차에 따른 시장 수급 왜곡 현상을 완화하고 철광석 등 원료가격 추가 상승분의 일부를 반영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그동안 포스코 제품은 국내 타사 제품 및 수입재 보다 30%이상 저렴했다며 인상 이전 열연강판의 경우 국내타사 대비 22만원, 해외 수입재 보다는 38만원이나 낮았으며 냉연강판은 국내 타사 대비 34만원이나 낮은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주요 냉연업체 관계자들은 포스코의 이번 가격 인상으로 자동차와 가전용 제품의 경우 추후 가격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냉연강판만 놓고 보더라도 7월 주요 냉연업체들이 톤당 25만원의 가격 인상을 실시함에 따라 112만5,000원에서 113만5,000원으로 포스코 제품에 비해 적게는 16만원에서 크게는 20만원이 높기 때문이다.

용융아연도금강판과 전기아연도금강판 가격 역시 톤당 15만원만 인상되더라도 주요 업체 제품들과의 가격 차이가 톤당 14~15만원 수준의 가격 차이가 발생되면서 주요 수요처 납품용 제품에 대해서는 다소 업체별로 조정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한 업체 관계자는 시장 가격이야 향후 조정될 수 있겠지만 주요 냉연업체들이 최근 발표한 톤당 25만원 인상이라는 가격은 최소 25만원이 인상되어야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하는 것이라며 당분간 가격 고수를 위해 노력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각 업체 관계자들은 포스코를 제외한 주요 열연강판 수입처인 일본과 중국 열연강판 수출업체들이 적게는 톤당 1,000달러(FOB, 신닛데츠산 7월 도착분)에서 많게는 톤당 1,050달러(CFR, 중국산, 7월 도착분)에 열연강판을 수출하고 있어 이번 가격 인상이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현대제철도 조만간 열연강판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보이며 전세계적인 열연강판 공급 부족 등으로 당분간 높은 가격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주요 업체들은 당분간 국내보다는 수출 물량 확대에 치중하는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무리하게 국내 판매를 모색하다 자칫 가격 하락 및 수익성 저하의 위험부담을 둘 다 떠 안지는 않을 것이란 설명이다.

더구나 최근 냉연강판 및 도금판재류 수출 가격이 산세강판의 경우 톤당 1,100달러(FOB) 이상을 기록중이며 냉연강판은 1,200달러 수준을 기록하는 등 열연강판 공급부족에 따른 영향으로 산세 및 냉연강판 수출 가격이 급등한 상태이며 최근 달러화 강세로 수출 채산성이 개선되면서 수출 물량 확대를 통한 내수 공급량 조절 및 가격 유지에 힘쓸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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