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500대 기업에 한국기업 15개..삼성전자 38위 8계단↑
친디아 기업 약진..명단내 美기업수 10년래 최저
국내 주요 기업들이 지난해 세계 유수의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에서 비교적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천이 공개한 글로벌 500대 기업 명단에 따르면 지난해보다 한 개 많은 15개 한국 기업이 명단에 등재됐다.
철강금속 관련 업체로는 포스코가 244위에서 224위로 20계단 상승했으며 삼성전자는 작년 46위에서 38위로 8계단 올랐다. LG와 SK도 각각 6계단, 12계단 상승한 67위와 86위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현대차는 82위로 6계단 내려갔다.
<포천지 선정 500대 기업 내 한국기업> | ||||
순위(국내) | 순위(전체) | 기업명 | 총매출액 | 순위변동(전년비) |
1위 | 38위 | 삼성전자 | 106,006 | 8위↑ |
2위 | 67위 | LG | 82,096 | 6위↑ |
3위 | 82위 | 현대차 | 74,900 | 6위↓ |
4위 | 86위 | SK홀딩스 | 70,717 | 12위↓ |
5위 | 224위 | POSCO | 34,014 | 20위↑ |
6위 | 245위 | 한국전력 | 31,355 | 17위↑ |
7위 | 247위 | 삼성생명 | 30,905 | 18위↑ |
8위 | 267위 | GS홀딩스 | 29,477 | |
9위 | 278위 | 신한금융지주 | 28,729 | |
10위 | 279위 | 우리금융지주 | 28,679 | |
11위 | 329위 | 한화 | 24,372 | 45위↑ |
12위 | 378위 | 현대중공업 | 22,483 | 44위↑ |
13위 | 387위 | KT | 21,687 | |
14위 | 461위 | 국민은행 | 18,084 | 112위↓ |
15위 | 475위 | 삼성물산 | 17,585 |
201~300대 기업 가운데 한국 기업은 총 5개 기업이 이름을 올려 역시 작년의 3개에 비해 증가했다. 앞서 언급한 포스코와 함께 한국전력과 삼성생명이 각각 245위와 247위였다.
이번에 처음으로 명단에 진입한 GS홀딩스와 신한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는 각각 267위와 278위, 279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그외에도 지난해 374위였던 한화가 329위, 422위였던 현대중공업이 378위, 388위였던 KT가 387위에 오르는 등 상승세를 보였다.
한편 미국의 유통업체 월마트는 지난해 매출 3천788억달러와 순익 127억3천만달러를 기록하며 2년째 1위 자리를 수성했다.
역시 매출 3천억달러 이상을 기록한 엑손 모빌과 로열더치셸이 2위와 3위를 차지했으며 그 뒤를 BP와 도요타자동차, 셰브론, ING그룹, 토탈, GM, 코노코필립스가 이었다.
월마트의 1위 고수에도 불구, 500대 기업에 포함된 미국 기업의 숫자는 지난해 162개에서 153개로 줄어들며 10년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이에 반해 중국은 역대 최다인 총 29개 기업을 명단에 올렸다. 중국 최대 기업인 시노펙은 1천592억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16위에 올랐다. 또 인도석유 등을 앞세운 인도와 가즈프롬의 러시아도 각각 각각 7개와 5개 기업을 명단에 올리며 약진세를 보였다.
미국 다음으로 두 번째로 많은 500대 기업 보유국인 일본은 모두 64개 기업을 명단에 올렸으며 프랑스와 독일, 영국 기업이 각각 39개, 37개, 34개였다.
정하영기자/hyjung@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