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집계 14만7,230호…5월 대비 1만9천호 증가
미분양주택 가구수가 또 다시 급증하면서 15만호에 육박하고 있다. 이는 전월에 비해 1만9,060호 증가한 것이며, 6월 한 달간 주택건설실적은 2만3,831호에 그쳤다.
지역별로 미분양주택수가 급증한 곳은 강원(5,029호), 대구(3,945호), 경남(3,732호), 전남(3,697호), 경북(2,689호) 순이었다. 반면에 해당지역의 6월 주택건설실적은 강원(407호), 대구(3,303호), 경남(3,744호), 전남(386호), 경북(827호)였다.
신규로 분양된 주택수보다 미분양주택 수가 더 많이 증가하는 기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기본적으로 대규모 계약해지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신규분양 주택수에 비해 미분양주택 증가분이 많을 수는 없다.
이번 6월 미분양주택 통계에서 기현상이 발생한 원인은 지난 6월에 발표된 미분양 주택 구입할 때 취득, 등록세 감면 혜택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건설사들이 혜택을 받기 위해서 그 동안 신용등급, 주택 브랜드 관리, 해당 현장의 향후 분양성과를 고려하여 신고하지 않았었던 미분양주택을 모두 신고해야 했기 때문이다.
실제 5월 미분양주택 통계가 나왔을 때 건설협회에서는 미신고물량이 훨씬 많다면서 실제 미분양 규모가 30만호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방정환기자/bjh@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