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강>기지개 켜는 H형강 유통시장

<형강>기지개 켜는 H형강 유통시장

  • 철강
  • 승인 2010.01.1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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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심홍수 shs@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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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형강 유통 시장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월초 내린 폭설로 거래가 중단됐던 국내 유통시장은 1월 중순 접어들면서 빠르게 거래량을 회복해가고 있다. 1월 초의 경우 설 연휴와 폭설 등으로 배송되지 못한 기존 출하 물량 외에는 신규 거래 물량이 거의 없었던 것과 달리 1월 중순을 넘어가면서 신규 거래 물량도 속속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유통 가격도 제자리를 찾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H형강 유통 가격은 가격 상승 요인에도 불구하고 최근까지 주춤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제강사들이 H형강 할인을 축소하는 한편 수입 H형강 오퍼가격도 상승했지만 수요 부진을 이유로 유통 시장에서 상승분이 제대로 반영되지 못했다.

이와 관련해 현대제철은 지난 12월 28일부터 철스크랩 가격 상승 등에 따른 영향으로 2010년 1월 출하분부터 형강류 가격을 톤당 3만원씩 할인 축소했다. 현대제철에 이어 동국제강도 7일부터 H형강 할인을 현대제철과 같은 수준인 톤당 3만원씩 축소했다. 이번 가격발표로 인해 규격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제강사들의 H형강 출하 가격은 톤당 82만원 전후로 상승했다.

중국산 H형강 오퍼 가격 역시 소형 규격이 톤당 540달러(CFR)까지 근접했으며 중대형 규격은 톤당 580달러(CFR)를 넘어서 톤당 600달러(CFR)에 육박하고 있다. 일본산 H형강의 경우 도쿄제철의 동남아시아 수출가격이 FOB 기준으로 톤당 650달러에 이르고 있는 상황이다. 수입업체들은 일단 제강사의 할인축소폭에 맞춰 판매 가격을 인상하고 있으나 오퍼 가격 상승에 따른 추가 상승분을 판매 가격에 반영하는 것까지는 엄두를 못 내고 있다.

이에 따라 유통가격 역시 80만원 초중반 수준으로 상승한 셈이지만 유통업체들은 적극적으로 상승분을 반영하지 않았다. 제강사의 신규 출하 물량과 기존 하치장 재고를 섞어 판매하는 형식으로 가격 상승분을 톤당 1~2만원 수준만 반영해 왔으나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격 상승분의 적용도 원활한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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