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LED사업 '노크 중'

포스코, LED사업 '노크 중'

  • 철강
  • 승인 2010.02.1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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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bjh@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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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서울반도체에의 지분투자를 통해 LED산업 진출의 길을 연 포스코가 최근 LED 조명업체 인수를 추진 중이다. 그룹차원에서 LED 사업에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어 지분투자·인수합병 등을 통해 단기간에 사업 수직계열화를 완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최근까지 합금철업체 태경산업이 55.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조명 전문업체 남영전구를 인수하기 위해 지난해 말부터 실사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남영전구 인수는 실사과정에서 중단했으며, 포스코는 이에 따라 다른 LED 조명 업체들과의 연계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는 이에 앞서 지난해 연말 서울반도체의 유상증자에 참여, 총 250억원을 투입 1.01%의 지분을 확보한 바 있다.  이처럼 포스코가 LED 조명 업체 인수를 추진하는 것은 오는 2018년까지 LED·스마트그리드 등 녹색분야에 7조원을 투자해 전체 매출의 10%를 이 분야에서 올린다는 중장기 비전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미 정준양 회장이 직접 나서 녹색산업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면서 각 분야에서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특히 LED의 경우 서울반도체를 중심으로 패키지를 조달하는 한편, 시스템통합(SI) 계열사인 포스코ICT가 LED 조명 시스템·시공을 담당하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판단이다. 포스코ICT가 최근 의욕적으로 추진중인 스마트그리드 사업과 LED 조명을 연계하면 지능형 조명 구축 분야까지 사업 영역 확장이 가능하다.

  이런 이유들로 LED 관련 업체들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포스코는 주력산업인 철강과의 사업 형태가 많이 달라 인수나 지분참여를 통해 단기간에 산업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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