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우종수 포스코 기술연구원장

<인터뷰> 우종수 포스코 기술연구원장

  • 철강
  • 승인 2011.07.15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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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경주=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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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원가 조업기술 등 핵심과제 집중”

  올해 포스코는 조직개편을 통해 기술분야 진용을 새롭게 구축했다. 새롭게 기술연구원을 지휘하고 있는 우종수 원장을 스마트강판 심포지엄이 열리고 있는 경주에서 만나 포스코의 기술개발 동향 등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유럽사무소장을 거쳐 올해부터 기술연구원을 맡고 있다. 근래 들어 연구개발 방법론이 변경되면서 연구원도 많은 변화가 있는 것 같다.

  과거에 기술연구원이 단순 기술개발 연구만 했었다면 근래 들어서는 3세대 방법론으로 'R&BDE'가 중시되고 있다. 연구개발(R&D)을 넘어 엔지니어링과 사업화까지 함께 추진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연구원 내에 엔지니어링 조직을 신설했으며, 조만간 미래제품기술센터(가칭) 신설을 추진 중이다.

  - 포스코의 기술개발 추진 방향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 달라.

  기술연구원의 연구 방향은 크게 세 가지로 설명할 수 있다. 첫 번째로는 저가원료 조업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다. 원료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어서 포스코만의 저가원료 조업기술을 더욱 발전시키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둘째는 생태계 기술개발에 관한 것이다. 제철소 내에서 자원과 에너지를 활용하는 기술을 말한다. 최소한의 자원과 에너지를 사용하면서 최적의 순환체제를 갖추려는 것을 목표로 한다.

  마지막으로 고객에게 고품질의 제품을 저렴하게 공급하는 방법과 기술에 대해 초점을 맞추고 있다. 스마트강판이나 트윕강이 대표적인 예이다.

  - 트윕(TWIP)강이 양산체제를 갖췄는데, 향후 보급계획은 어떤가?

  올해 트윕강은 양산체제를 갖추고 이탈리아 피아트사에 공급을 시작했다. 실차 적용이 추진되어 내년 초 양산되는 신차에 사용될 것이다. 주로 멤버류 등 구조재에 사용된다.

  자동차업체들이 새로운 소재를 채택하기 위해서는 꽤 오랫동안 테스트 기간을 갖기 때문에 트윕강이 보편화 되기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것이다. 하지만 내년에 실차가 출시되면 보급속도는 상당히 빨라질 것이라 본다.

  트윕강이 자동차강판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조선용 후판으로도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본다. 최근 LNG운반선과 비축설비, 연료탱크 등에 수요가 많아지고 있는데 알루미늄이나 스테인리스, 9% 니켈강은 용접 등에서 애로가 많다. 선박 건조에 있어 용접이 가장 중요한 요소여서 용접이 상대적으로 용이한 고망간강을 주목하고 있다.

  <우종수 원장 약력>
  1955년생으로 서울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했으며, KAIST에서 재료학 석사, 미 MIT공대에서 금속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입사 후  전기강판연구그룹리더와 유럽사무소장 등을 역임한 후 올해 기술총괄 기술연구원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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