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관 수요가 급감하자 강관 제조업체의 출하가격이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제조사들의 판매가격은 지난 6월 이후 소폭의 등락을 거친 뒤 약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었다. 휴가기간에도 제품 가격에 변동이 없어 오는 9월 까지는 약보합이 유지될 것으로 보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지속되는 시황부진과 열연강판 가격 하락으로 인해 제품가격에 책정하는 할인율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상황이다.
유통 및 수요업체들의 경우 제품을 매입하는 시점마다 매입가격이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현 시점에서 제품 매입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반면 제조업체들은 이전 판매 가격보다 낮은 수준의 가격을 제시해야만 판매가 이뤄지는 상황이 됐다.
강관 제조업체와 수요업체들간에 가격 하락의 악순환을 발생하고 있는 것, 또한 중국산 열연강판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수요가들의 가격인하 요구는 더욱 거세지고 있다.
국내 철강사와 해외 철강사들의 열연강판 출하가격이 하락추세에 있지만 제조원가 하락폭보다 제품 출하가격 할인율 확대 요구폭이 더 크게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강관제조업체, 특히 구조관 제조업체들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