豪 블루스코프, 2년도 안돼 또 구조조정

豪 블루스코프, 2년도 안돼 또 구조조정

  • 철강
  • 승인 2013.01.17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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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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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턴포트서 170명 해고
호주달러 강세로 제조업 구조조정 가속

  호주 최대의 철강업체인 블루스코프(Bluescope)가 지난 2011년 11월에 이어 또 다시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코트라 시드니무역관 정보에 따르면, 호주의 대표적인 철강업체인 블루스코프사는 최근 경영 여건이 악화되면서 멜버른 남부에 있는 웨스턴포트(Western Port) 공장의 인력 170명을 해고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호주 국내에서의 경기 둔화에 따른 철강 수요 감소 등으로 내수 상황이 좋지 않은 가운데 최근 들어서 지속되는 호주 달러 강세로 인해 수출경쟁력도 약화되고 있기 때문에 취해진 특단의 조치로 알려졌다. 특히 내수 영향이 큰 냉연도금제품과 컬러강판 등의 제품 판매가 특히 부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앞서 블루스코프는 지난 2011년 11월에도 자사 제품의 수출경쟁력이 약화됨에 따라 약 200명을 감원한 바 있다.

  현재 호주 달러는 올해 들어서도 강세 기조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지난 15일 기준으로 현재 1호주달러는 미화 1.055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 10월부터 계속적으로 상승 추세에 있다. 이같은 호주달러 강세는 철광석과 석탄 등 원료가격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호주는 최근 보호무역규제를 강화하면서 한국산 철강제품에 대해서도 덤핑을 제소해 왔다. 현재 한국산 열연코일에 덤핑 예비판정이 내려진 상태이며, 아연도금강판 제품에 대해서도 덤핑 조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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