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포스코 공채 출신 1호 여성임원, 최은주 포스코A&C 상무이사

(인터뷰)포스코 공채 출신 1호 여성임원, 최은주 포스코A&C 상무이사

  • 철강
  • 승인 2013.03.12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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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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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ㆍ사업전략 전문가…"새로운 도전, 즐기겠다"

 포스코 창립 45년만에 공채 출신 최최의 여성임원이 탄생했다. 그 주인공은 경영전략2실 산하 사업전략2그룹을 맡고 있는 최은주(사진) 그룹리더로, 오는 25일을 기해 포스코A&C의 관리·지원부분 담당 상무이사(CFO)로 자리를 옮긴다.

 

 1990년 공채로 입사한 그녀는 입사 이래 광양제철소에서 9년, 서울에서 12년을 근무하면서 재무와 투자, 사업전략 등을 담당하면서 여성 특유의 꼼꼼함을 발휘해 재무전문가로 꼽힌다. 포스코A&C가 성장하고 있는 회사이기에 더욱 생기를 불어 넣을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을 듣고 있다.
 
 - 포스코 공채 출신 1호 여성임원이다. 소감과 각오 한 마디 말해달라.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 철강업계가 여전히 남성 중심이긴 하지만 일을 하는데 있어서 남녀 구분은 없다고 생각했다. 앞으로 회사의 성장목표에 더 빨리 도달하도록 힘을 보태도록 노력하겠다. 도전하는 일은 항상 즐겁다고 느꼈다. 이번에도 즐거운 마음으로 도전하겠다.
 
 - 포스코에서 여성 공채1기가 갖는 상징성은 무엇인가?
 
 1990년 10월에 여자 동기 48명과 함께 입사했고 지금은 해외근무자를 포함해 13명이 남아있다. 당시 여성의 공채입사는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어서 9시 뉴스에 나올 정도였다. 하지만 남자들과 경쟁한다는 생각 대신 공생한다고 생각했다. 마음을 주고받은 동료였기에 ‘여자니까…’하는 편견 같은 것은 없었다.
 
 - 이번 인사로 동료, 후배들에게 자극이 될 것 같다. 비결이 있었다면?
 
 그동안 후배들이 공채1기를 바라보는 눈이 오히려 힘이 되어서 동기들 모두 롤모델이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비결로 꼽자면 나보다 남을 먼저 배려했다는 점을 들고 싶다.
 
 - 어떤 임원이 되고 싶은가?
 
 무엇보다 소통하는 여성 임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카리스마가 있돼 부드러워야 하는데, 소통할 때 편하게 해주는 것이 여성 리더십의 강점이며 이것이 21세기에 필요한 리더십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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