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연강판 유통업계가 가격인상 반영에 난항을 겪고 있다.

  유통업체들은 최근 열연강판(HR) 가격 상승과 중국산 냉연재 및 도금재 제품 가격 상승을 이유로 가격 인상을 시도해 왔다. 포스코 역시 2분기 냉연 판재류 제품들에 대한 가격인상을 진행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에 가격인상 분위기 조성을 기대해왔다. 그러나 건설과 가전 등 수요산업의 부진으로 인해 유통업체들은 가격인상은 커녕 재고처리에도 급급한 모습이다.

  특히 최근 소폭 상승하던 중국산 열연강판(HR) 가격이 다시 꺾이는 추세로 돌아서면서 유통업체들의 가격인상 의지 역시 무너지는 상황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중국산 제품의 가격이 최근 다시 꺾이는 분위기로 돌아서면서 국산 정품들의 가격 경쟁력이 더욱 떨어질 것”이라며 “가격인상에 대한 업계의 의지만큼 시장에서 받아들여 질지 의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