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보강그룹 Zhao ZengQi 부총공정사

(인터뷰)보강그룹 Zhao ZengQi 부총공정사

  • 철강
  • 승인 2013.04.24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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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간언 ku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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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 희유금속 산업 상호보완 관계 지향해야”

 

  세계 희유금속 시장은 중국의 주도하에 놓여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는 중국이 생  산하는 희유금속이 전 세계 소비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세계 희유금속 시장에서의 중국의 영향은 막대하다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 역시 중국 희유금속 산업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보니, 중국의 동향을 파악하고 이에 맞춰가기 위해 중국의 작은 움직임도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중국 희토연구원 원장을 지낸 바 있는 보강그룹 Zhao ZengQi 부총공정사를 특별히 만나, 한중 희유금속 산업 현황 및 발전 방향 등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Q.한중 희유금속 기술 교류가 양국 희유금속 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지.

A.양국의 협력은 장단점이 발생하겠지만 상호보완적이 될 것이다.
  우선 중국은 한국의 과학기술이 선진화된 점을 높게 보고 있다. 현재 한국의 대표적인 기업들은 세계적으로도 인지도가 높다. 이는 이 기업들이 기술을 통해 역량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중국에는 이러한 기업이 부재하다고 볼 수 있다. 대신 중국은 다양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자원 부국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희토류가 다른 국가에 비해 많은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이로 인해 희토류 선광과 채굴, 제련, 가공 등에 대한 기술력을 오래전부터 갖고 있다. 한국과 같은 응용 개발 기술은 부족하지만, 자원을 소재로 만드는 기술은 앞서 있다고 할 수 있다.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협력하게 될지 알 수 없지만 상호 보완적이 된다면, 협력자로 성장·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Q.중국의 희토류쿼터제는 어떻게 결정되며 향후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지.

A.중국은 10년 전부터 희토류쿼터제를 실시해 오고 있다. 우선 쿼터제의 근본적인 목적은 수출을 제한하기 위함이 아니다.
  이는 쿼터제 물량이 전 세계 희토류 소비량과 세계 부존자원 분포 등을 고려해서 결정되고 있다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단지 전 세계적으로 희토류를 채굴하는 국가가 늘고 있는데다가 사용량이 감소하고 있어 이러한 부분이 쿼터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전 세계 희토류 공급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기에 앞으로 지금과 같은 공급량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고 많은 국가들이 희토류 생산에 관심을 두기 보다는 한국의 응용기술과 같은 각기 보유하고 있는 장점을 개발하는 것이 산업 발전에 득이 될 것으로 본다.

Q.희유금속 생산으로 인한 환경오염은 어느 정도 수준이며, 이에 대한 중국 정부의 인식과 해결 방법은.

A.중국은 최근 고속성장을 이어왔다. 이러한 성장의 배후에는 환경오염이 자리하고 있다. 중국의 GDP가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어왔지만 환경오염을 고려했을 때 그리 큰 성장이 아닐 수도 있다.
  때문에 현재 정부와 기업, 국민 모두가 환경 치유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정부차원에서 환경오염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만큼 중국내 산업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Q.환경 보호 정책으로 인해 희유금속 생산이 어느 정도 감소할 것으로 보는 지, 지난해부터 중국내 비철금속 업계가 통폐합되고 있는데 이러한 분위기가 희유금속 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A.환경 보호에 대한 정부차원의 대응이 더욱 강력해 질 것이다. 모든 산업에서 환경 치유가 최우선이 될 것이다. 앞으로 중국도 푸른 하늘과 맑은 물을 보존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희토오염물방출표준을 세우고 이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까지는 유예기간이기에 규제가 강력하지 않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엄격하게 적용될 예정이다.
  이번 정책은 전 세계적으로 중국이 가장 먼저 실시한 것이므로 각 기업들이 철저하게 지키지 않으면 큰 불이익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도 정책만 세우는 것만이 아니라, 감시 후속 조치에 더욱 중점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희유금속 업체들이 환경 기준에 따라 통폐합될 수도 있다. 생산이 일시적으로 줄어들 수도 있다. 하지만 환경 기준에 만족시킨 업체가 나온다면 곧 회복할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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