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휴스틸 유문규 해외영업2팀장

(인터뷰)휴스틸 유문규 해외영업2팀장

  • 철강
  • 승인 2013.05.0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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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전민준 mjje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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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미주 마케팅, 마인드 개선이 우선”

  최근 휴스틸(대표 안옥수)은 해외영업팀을 두 개 부서로 나눠 비미주 시장에 대한 공략 강화를 선언했다.

  이 회사는 작년 중구경 후육관 설비 증설 및 활발한 제품 개발 등을 통해 성장세를 구현해 나가고 있다.

  이번에 새로 해외영업2팀장으로 선임된 유문규 팀장은 미국 법인에서 7년간 근무한 경험이 있다.

  유문규 팀장을 만나 휴스틸의 비미주 시장 마케팅 전략과 전망, 과제 등에 대해 들어봤다.

 

▲ 휴스틸 유문규 해외영업2팀장


  ■ 해외영업2팀 설립 배경과 주요 업무

  동종업계 주요 경쟁업체들은 수출 부서를 보통 2개 이상 두고 있다. 휴스틸의 경우 1개 부서에서 모든 것을 전담했었는데 팀 분할을 통해 비미주시장에 대한 전문성을 키워나가고자 한다.

  현재 비미주시장 수출은 미국과 대비 다소 부진한데, 이에 따라 비미주 시장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마인드를 갖는 경향이 크다.

  당분간은 긍정적인 마인드 함양을 기본으로 우수한 고객사들을 확보해 나갈 생각이다.

  ■ 작년 휴스틸의 수출량은 어떠했는가.

  작년 휴스틸의 총 수출량은 25만톤이고 이중 미국이 20만톤, 비미주가 5만톤이었다.

  ■ 비미주 시장에서 해결해야 할 주요 과제는 무엇인가.

  중국산이 저가를 무기로 비미주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우리의 경쟁자는 국내 강관업체가 아닌 중국 업체들이다. 이에 중국산이 잠식한 시장을 우선으로 시장 점유율을 늘려나갈 것이다.

  중국산을 사용하는 수요가들은 가격에 대해 가장 큰 이점을 느끼고 있으며 수요가들끼리도 중국산을 사용하지 않으면 뒤쳐질 수 있다는 우려로 계속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

  한국산이 중국산과 가격이 동일해 질 수는 없지만 한국산에 대한 프리미엄은 아직 시장에서 인정되고 있다. 또한 중국산과 가격차이도 과거에는 백 단위였는데 최근에는 십 단위로 좁혀졌다.

  당분간은 품질과 상호간 신뢰를 강화하며 한국산을 선호하고 중국산을 배제하려는 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이다.

  ■ 비미주 주요 국가별 통상문제와 이를 해결하기 위한 업체들의 과제는? 

  동남아와 대양주, 중동 세 개다.

  동남아와 대양주는 현지 강관업체들의 공급이 원활치 않아 통상문제 발생 우려가 적다.

  그러나 중동은 사우디나 두바이 위주로 현지 강관업체들이 생겼기 때문에 통상문제가 발생한다면 이 지역에서 가장 먼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호주는 최근 대구경 강관 설비를 폐쇄했고 중소구경 강관만 생산하니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

  ■ 호주, 중동, 북아프리카 등 산유국 중심으로 석유 및 가스 개발 관련 프로젝트 수주 증가가 예상된다. 올해 들어 주요 실적은 있는지.

 대호주 강관말뚝 4만톤 수주한 것이 있다. 작년 말부터 나가고 있다.

  이 외 휴스틸이 비미주 시장에서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낮으니 당분간 인지도 상승시키는 데 노력해 나갈 것이다.

  ■ 해외 지사로는 미국 지사 외 없는 것으로 안다. 비미주 시장 공략을 위한 지사나 공장 설립 계획은 없는가.

  현재 두바이에 연락 사무소가 있다. 이와 긴밀한 연락을 통해 인지도 상승 및 사업 기회를 더 많이 찾아나갈 것이다.

  ■ 비미주 시장에서 주요 경쟁업체들과 이들이 갖는 경쟁력은 무엇인지.

  역시 중국 강관업체들이다.

  특히 대형 업체들은 제품 품질도 매우 좋아 한국 강관업체들이 놀라는 경우도 많다.

  일부 대형 무역상들은 중국 강관업체에 원자재 및 여신 이점을 제공하면서 중국 강관업체와 유기적은 관계를 유지하는 등 중국 업체들은 다양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 휴스틸이 비미주 시장에서 선전하기 위해 투자하고 중점 두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미국시장 호조세로 비미주 시장을 소홀히 한 바 있다.

  중국산 문제도 있지만 자체적인 개선도 필요하다. 들쭉날쭉한 서비스를 개선하고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꾸준함이 중요하다. 

  ■ 해외영업2팀장 주요 약력에 대해서 설명해 달라.

1991년 1월 당시 한국강관으로 입사했다. 당시 한국강관에서 채용한 마지막 직원이었다.

처음 수출부서에서 2년간 근무 후 구매부서로 이동 해 3년 근무했다. 이후 다시 수출부서로 와서 2005년 11월 미국 법인으로 발령, 2013년 2월 본사 복귀 후 수출2팀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 마지막으로 언급하고 싶은 사항이 있다면.

  한국 강관업체들에게는 수출이 핵심이다. 수출은 내수보다 어려워 상대적으로 피하는 경향이 있는데 수출에 보다 책임감을 갖고 길을 마련해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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