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nA) “모든 계열사 구조조정 대상”

(QnA) “모든 계열사 구조조정 대상”

  • 중기 경영전략 설명회
  • 승인 2014.05.19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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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문수호 shm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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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준 회장, 투자자들과 질의응답
중장기 전략 및 M&A, 투자 관련 질의 이어져

  포스코(회장 권오준)가 19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신(新)경영전략 설명회를 열고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번 질의응답은 포스코가 내세운 신경영전략에 대한 질의와 M&A 및 투자에 대한 질의를 중점으로 이뤄졌다. 특히 대우인터 매각이나 동부인천스틸 매각과 관련한 질문이 이어졌다. 다음은 질의응답 내용.

 

▲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19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진행된 기업설명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Q. 권 회장 취임 3개월이 지나는 시점이다. 핵심 중점 전략 중 반드시 추진하고 싶은 전략은 무엇이고 향후 재임기간 중 키워드는 무엇인가? 

  A. 3년 동안 포스코 회장으로서의 임기를 맡았다. 포스코가 현재 처한 상황 등을 감안하면 내실 있는 성장이 가장 중요하다. 그동안 포스코 정책하고 차별화된다고 본다. 그동안 매출액 위주로 정책을 펴왔는데 이제 그런 시기는 지났다. 투자해온 것들을 챙기는 방향으로 전략 패러다임을 바꿔나가겠다.
  우선 현금 창출이 필요한 만큼 부가가치를 향상시켜야 한다. 포스코가 그동안 세계 최고의 제품들을 많이 개발했다. 이런 제품들을 고객들이 원하는 형태로 판매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솔루션 마케팅을 강력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구조조정을 통한 현금창출 방안도 있고 이것마저 여의치 않으면 현재 계획하고 있는 투자도 조정해 현금을 확보해 나가겠다.
  내실 있는 성장 추구하겠다는 뜻에서 앞으로의 정책 변화 키워드로 커넥트 앤 콜라보레이트(Connect & Collaborate)를 꼽겠다. 파트너들과 같이 협력해 윈-윈 케이스를 만들어 나가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M&A도 좋은 수단이지만 이보다 전략적 제휴 등을 더 많이 만들어 나가겠다. 영원한 적도 영원한 동지도 없지만 적은 줄이고 동지를 가능한 많이 만들어 포스코의 기업 가치를 올려나가겠다.

  Q. 철강 산업이 저성장 국면에 있다. 단기적으로 회복되기는 힘들다. 포스코가 철강부문 개선을 위해 보다 차별화되고 구체적인 전략이 있는지? 

  A.철강 시황 회복이 쉽지 않은 것은 확실하다. 철강이 갖고 있는 구조적 문제 등으로 회복이 쉽지 않다. 수요가 좋은 곳이 있으면 한쪽으로 몰려 공급과잉이 나타나는 현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 보면 철강 산업은 괜찮은 투자 사업이라고 생각한다. 포스코는 인도네시아에 단군 이래 최대 투자를 했다. 고로를 만들었는데 인도네시아의 철강 소비량은 선진국의 10분의 1수준이다. 그만큼 발전되면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다. 인구가 많은 국가를 중심으로 철강 산업의 미래를 밝게 해주고 있다. 2~3년 내는 아니어도 5년 이상 바라보면 괜찮은 산업으로 생각한다. 인도 역시 장기적인 플랜을 갖고 노력해왔다. 이런 측면에서 철강 본원을 굳건히 키워 나가겠다.
  회사의 재무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고급 제품 팔아야 한다. 고부가가치제품을 개발하고 생산하는 것은 포스코가 전 세계 어느 회사보다도 우위에 있다. 선진 철강사들이 갖고 있지 못한 획기적 제품들이 연구소에서 개발되고 있고 고객들과 상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런 것들이 가시화 되면 포스코만의 시장이 창출될 것이고 포스코의 경쟁력이 확보될 것이다. 단순한 강판을 판매하는 게 아니라 고부가가치 강판을 판매해야 한다. 고부가가치 제품이 용접, 가공이 쉽지 않기 때문에 이를 함께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 마케팅을 최대한 내세우겠다.
  철강사업과 관련해 해외 사업에 상당히 많이 투자해왔다. 그동안 해외 법인이 적자 기업이 많았다. 해당 사업의 수지 개선이 목표다. 해당 사업 안정화, 코스트 다운이 목표다. 철강 사업이 정립돼 있지 않은 국가에 가면 쉽지가 않다. 빠른 시일 내에 철강 본원의 경쟁력을 갖도록 노력하고 있다. 내년에는 그동안 투자했던 모든 해외 법인들이 흑자기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Q. 대우인터내셔널(이하 대우인터) 매각과 관련된 이슈가 많은데 어떤 방식으로 매각을 고려하고 있는지? 아니면 전혀 검토대상이 아닌지? 또 포스코엠텍 매각 소식은 왜 나오고 어떤 방법으로 이뤄지는지? 

  A. 포스코는 사업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사업구조조정 대상은 포스코를 제외한 모든 사업장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구조조정은 포스코의 기업 가치를 올리는 방향으로 할 계획이다. 계열사들의 기업 가치를 면밀히 조사 중에 있다. 대우인터도 이런 측면서 예외일 수 없다. 현재 상황에서 확정된 것은 없다. 지금 안 판다고 말씀 드릴 수도 없다. 구조조정이라는 것은 상대가 있는 만큼 상대가 어떻게 해줄 것이냐도 중요하다. 이런 측면에서 대우인터에 대해서 여러 가지 측면을 고려하고 있다. 다행인 것은 대우인터 인수 후 올해 2천억, 내년 3천억 흑자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보다 대우인터 더 경영 잘하고 그만큼의 가치를 인정해준다면 매각도 가능하지만 아직까지 결정된 바는 없다.
  포스코엠텍에 대해서는 사과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다. 한동안 흑자를 잘 내다 최근에 적자로 전환했다. 결국은 경영을 잘못한 것이다. 기업 확장 중에 잘못된 사업을 택했고 사업 상대자를 나쁜 사람을 만났다. 이런 이유로 현재 구조조정 중에 있다. 주로 도시 광산 위주로 구조조정을 하고 있다. 일단 엠텍 사장에게 일임해 기업 정상화를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 포스코에서는 이를 지원해 빠른 시간 내에 회사를 원상태로 복구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엠텍 지분 매각 등은 아직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

  Q. 동부인천스틸과 동부당진발전 인수 검토 진행사항은? 중장기전략을 보면 지속적으로 연간 1조원씩 투자를 줄이는데 향후 M&A 관련해서 어떤 원칙을 갖고 나갈 것인지? 

  A. 지난 3월 말에 산업은행으로부터 동부인천스틸과 동부당진발전 인수와 관련해 컨소시엄 투자 제의를 받았다. 5월말까지 실사가 진행되는데 그 결과를 갖고 판단하도록 하겠다.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간에 포스코 기업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결정하겠다.
  제가 포스코 회장이기도 하지만 한국철강협회 회장이기도 하다. 국가 철강 산업이 장기적으로 건강하게 나갈 수 있게 해야 하는 책임도 있다. 동부제철에도 이롭고 우리나라 철강 산업도 이로움을 취할 수 있으면 오죽 좋겠지만 쉽지가 않다. 두 마리 토끼가 다 잡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M&A는 앞서 말씀드렸듯이 중요하지만 전략 제휴 등을 만들어 가는데 중점을 두겠다. 소유하지 않더라도 상호 협력을 통해 윈-윈 케이스를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다. 당분간은 재무 건전성 확보가 최우선 목표다.

  Q. (소액주주 질문) 대우인터 매각설 노출되면서 주가 급락하는 사태 발생했다. 왜 이런 일이 발생했나?

  A. 고의적인 정보유출로 인한 주가 흔들기는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되는 일이었다. 대우인터에 관심이 많아서 몇가지 설이 흘러나와 침소봉대됐다. 앞으로도 구설수에 휘둘리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현재 대우인터 미얀마 가스전에서 수익창출 하고 있다. 이로 인해 주가회복 빠르게 될 것이다. 철강 트레이딩도 많은 부분 차지한다 포스코와 협업 더 잘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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