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분석>동국제강, 브라질 제철소 건설 순조…공정률 54%

<종합분석>동국제강, 브라질 제철소 건설 순조…공정률 54%

  • 철강
  • 승인 2014.05.3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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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광영 ky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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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산 300만톤 일관제철소 내년 말 완공 예정
계열사 글로벌화 및 북중남미 진출 교두보 확보

  동국제강(대표 남윤영)이 추진 중인 브라질 일관제철소 건설 공사가 종합공정률 54%를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 내년이면 꿈에 그리던 ‘글로벌 일관 생산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동국제강은 후판 사업 부문의 글로벌 일관 생산체제 구축을 위해 2001년부터 브라질 진출을 준비해왔다. 브라질은 세계에서 철광석이 가장 풍부한 국가 중 하나다. 동국제강은 브라질에서 직접 양질의 쇳물을 직접 만들어 후판의 반제품인 슬래브를 한국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 동국제강(대표 남윤영)이 추진 중인 브라질 일관제철소 건설 공사가 종합공정률 54%를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

■ 브라질 일관제철소 건설 진행 어떻게? 

  동국제강은 ‘글로벌 일관 생산체제’ 구축을 위해 브라질 북동부 세아라(Ceara)주에 연산 300만톤 규모를 자랑하는 고로 제철소를 건설 중이다. 2012년 7월에 착공해 2015년 말 완공 및 2016년 상업 생산을 목표로 올 4월 기준 약 54%의 공정률을 기록하고 있다.

  올 8월부터는 실제 조업에 투입될 브라질 현지 인력을 채용해 본격적인 교육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지난 1월엔 세계 9위 철강사인 일본 JFE스틸과 기술협력 협정을 맺으면서 후판 사업부문 총괄 엔지니어인 타가네 아키라 이사를 기술고문으로 영입했다. 이를 통해 후판 압연기술과 슬래브 소재설계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동국제강 브라질제철소 건설현황>
2001. 09 브라질 진출 검토
2007. 11 고로 제철소 사업 추진 선언
2008. 04 합작사(CSP) 설립
2010. 11 동국제강-발레-포스코 MOU
2011. 06 건설 환경 허가 취득
2011. 08 부두 준공, 원료 컨베이어벨트 가동
2011. 12 제철소 설비 발주 개시
2012. 07 토목공사 개시
2014. 04 9,480억원 채무보증 결정
2014. 05 건설공정률 55%
2015년 말 완공 예정

<브라질제철소 공사진행 현황>
구분 계획 실적 공정 달성율
설계 97.20% 97.20% 100.00%
구매/제작 77.70% 75.20% 96.70%
건설 27.50% 26.80% 97.70%
감리 2.20% 1.10% 50.00%
종합공정률 56.10% 54.40% 97.00%
자료 : 동국제강 (2014년 4월 12일 기준)

■ 계열사 글로벌화 및 신규시장 진출 교두보 확보 

  동국제강에 따르면 브라질 일관제철소 투자는 고급강 제품 판매로 신규시장 창출이 가능해지고 철강, 물류, IT 등 계열사의 글로벌화는 물론 북중미 및 남미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게 되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슬래브 구매비가 연간 302억원 절감되며 Extra 구매비용 역시 연간 332억원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API재 후판의 매출이 연간 7천억원 증대하고 영업이익도 연간 350억원 증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국제강 남윤영 사장은 본지와 인터뷰에서 “브라질 일관제철소에 들어간 모든 설비는 무관세 혜택을 받았다. 브라질 내에서는 첫 케이스”라며 “상업 생산이 시작되면 북미·유럽 등지에 수출이 용이해져 국내 경기가 부진해도 타격이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사업은 동국제강, 포스코, 발레(Vale)의 합작사업으로 프로젝트의 기획자인 동국제강이 지분의 30%를, 포스코와 발레(Vale)가 각각 20%, 5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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