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N.I.C.E. DK’로 경영 쇄신

동국제강, ‘N.I.C.E. DK’로 경영 쇄신

  • 철강
  • 승인 2014.11.25 09:43
  • 댓글 0
기자명 이광영 kylee@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새출발, 혁신, 변화, 수익 등 4가지 경영방침 내걸어
장세주 회장 “합병 결단, 백년기업 가기 위함”

  동국제강이 내년 그룹 경영 쇄신을 위한 큰 밑그림으로 새로운 4가지 경영방침을 내걸었다.

  24일 동국제강에 따르면 장세주 회장은 지난 11일 그룹 연수원인 후인원에서 열린 임원 및 팀장급을 대상 ‘리더십 컨퍼런스’를 주재하며 ‘성과중심의 경영방식’으로 그룹이 변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장 회장은 내년 경영방침으로 ‘N.I.C.E. DK’를 발표했다. NICE는 ‘New Start’, ‘Innovation’, ‘Change’, ‘Earnings’의 앞 글자를 딴 것이며 DK는 하나된 동국제강그룹을 나타낸다.

  철강사업 통합 출범의 원년으로서 ‘백년 기업’이라는 목표를 향해 새롭게 출발하고 생존을 위해 철저히 혁신하자는 의미라는 설명이다.

  장 회장은 “NICE DK는 새롭게 출발하고 생존을 위해 철저히 혁신하자는 의미로 강력한 성과중심의 경영방식을 도입하고 수익성 위주의 사업을 전개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지속가능 성장의 기반인 재무 안정성 확보와 위험관리에 리더들의 역량이 결집돼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동국제강과 유니온스틸의 합병은 수년 전부터 임원진과 고민했던 사안으로 더 이상 지체하면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최고경영자로서의 결단’이었다”며 “변하지 않으면 도태되는 시대이며 단순히 위기를 넘어 무엇보다 사생결단이 필요한 절체절명의 시기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그룹의 철강사업을 하나로 통합하는 것은 당장의 2~3년을 위한 판단이 아니며 60년을 넘어 100년 기업으로 가기 위함이다”고 덧붙였다.

  장 회장은 “과거와 동일한 서비스, 영업, 구매, 관리 방식과는 단절하고 새로운 생존의 방정식을 만들어낼 수 있어야만 외부 환경의 변화에도 흔들림 없는 강력한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말했다.

  철강산업에 미치고 있는 ‘차이나 리스크’를 극복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중국 내에서 철근 가격과 양배추 가격이 같아졌다”며 “철광석 생산 빅3인 발레·BHP빌리턴·리오틴토가 물량을 시장에 쏟아내며 가격을 폭락시키는 비정상정 정책 속에 일부 고로사들이 불황형 이익을 거두고는 있으나 이는 수출보다 수입 하락폭이 더욱 커져서 불황형 흑자를 기록하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현재의 철강업계 상황을 우려했다.

  장 회장은 이런 어려운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리더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리더들은 다른 사람과 다르게 보고 먼저 보면서 조직이 성장하는 방향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불안과 혼란에 갈피를 못 잡는 구성원들을 어르고 달래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장 회장은 불황과 위기가 계속되고 있지만 반드시 챙겨야 할 ‘선물’이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절체절명의 위기감, 혁신과 변화를 가속 시킬 수 있는 힘, 위기와 고통을 함께하며 얻게 되는 구성원의 결속력을 통해 구성원 모두가 혼연일체로 위기에 대응하는 새롭고 강한 기업문화를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어 “철강부문은 물론 다른 업종 및 계열사도 마찬가지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스스로 변화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찾아야한다”며 “위기와 고통을 함께하며 얻게 되는 구성원의 결속력을 잃지 않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동국제강과 유니온스틸 합병은 오는 28일 동국제강 이사회, 유니온스틸 주주총회에서 각각 합병계약이 승인될 예정이다. 합병기일은 내년 1월1일이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