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그네슘 산업, 올해 회복 '기대'

마그네슘 산업, 올해 회복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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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3.16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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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진철 jc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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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그네슘조합, 2014년 국내 마그네슘산업 동향

  국내 마그네슘 시장은 마그네슘 휴대폰 시장의 침체와 자동차 분야 수요량 보합세에도 지난해 새로 개발된 부품들로 인해 올해는 다소 활력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마그네슘기술협동조합 김현식 책임연구원은 최근 '2014 국내 마그네슘산업 동향' 발표를 통해 이처럼 밝혔다.

 


  자동차 분야에서는 포스코의 마그네슘 판재가 다양한 형태로 개발돼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포스코는 마그네슘 판재를 르노삼성 SM7의 뒷좌석 지지 프레임으로 적용했고, 2014 파리모터쇼에서는 르노의 이오랩(EOLAB) 콘셉트카의 지붕재(Roof)를 마그네슘으로 적용해 무게를 50% 이상 절감했다. 최근에는 포르쉐의 스포츠카에도 세계 최초로 마그네슘 판재가 지붕재로 적용됐다. 이 외에도 쌍용자동차의 코란도 C에 마그네슘 진동판을 사용한 스피커가 적용됐으며, LG전자에서는 칙소몰딩(Thixomolding) 공법을 통해 노트북 A-cover(LCD Back Case)를 개발하고 마그네슘 판재를 이용해 D-cover(Bottom Case)를 개발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들 신규 부품들은 양산 수량이 많지 않은 부품들로서 국내 마그네슘 소재 시장에의 영향력은 그리 크지 않다. 다만, 포스코의 제련 사업 중단, 스마트폰 시장 침체 등 어려운 국내 시장 상황에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는 점에서 많은 의미가 있다. 마그네슘기술공업협동조합 김현식 책임연구원은 "이와 같은 새로운 부품 분야 개발 및 적용을 통해 시장 파급력이 높은 자동차의 다이캐스팅 주조품 분야 등에서 더욱 활발한 개발 움직임을 가져올 수 있다면 침체 국면을 맞고 있는 국내 마그네슘 부품 시장에서도 올 한 해 새로운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마그네슘 원자재 전체 수입량을 보면 스마트폰 시장 성장세로 마그네슘 수요가 급증했던 2013년에 가장 최대치를 사용했고 이때 수입량은 2만7,221톤이었다. 그러나 지난해는 2013년 수입량에 미치지 못하는 2만5,516톤에 그치고 있어 저조한 마그네슘 시장 실적을 기록했다.

  이와 같은 시장 현황은 국내 마그네슘 부품 시장을 주도하던 전자부품 시장의 실적 저조에 기인한다. 국내 마그네슘 전자부품 시장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이 주도하고 있었으나 갤럭시 S4가 2013년 후반에 실적이 부진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개발한 갤럭시 S5에는 그간 적용하던 마그네슘 브래킷이 아닌 알루미늄 합금 브래킷이 적용됐다.

  이 외에 2014년 국내 마그네슘 소재 공급 시장에서는 공급 가격이 하향 안정세를 유지했다. 2013년부터 중국이 수출 관세를 폐지하면서 마그네슘 잉곳 공급 가격이 약 10% 급락했고 이 하락된 가격은 2014년에도 꾸준히 지속됐다. 중국산 마그네슘 잉곳의 공급 가격은 지속적으로 하락했고 2014년 4/4분기에는 $2,700/톤 이하로 국내 공급이 이뤄졌다. 이는 경쟁 소재인 알루미늄 소재 가격을 $2,100/톤으로 잡을 때 1.28배 수준으로, 이는 마그네슘이 알루미늄소재 대비 가격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수준으로 알려져 있는 1.3배 이하를 만족한다.

  김현식 연구원은 "2015년 들어서도 이 하락세는 이어져 2015년 2월 현재 $2,600/톤 수준으로 공급하고 있으나 달러-원 환율 상승으로 실제 업체에서는 2014년과 비슷한 가격으로 체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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