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환경협의회 발족 배출권거래제에 목소리

전경련 환경협의회 발족 배출권거래제에 목소리

  • 일반경제
  • 승인 2015.04.16 15:29
  • 댓글 0
기자명 박재철 parkjc@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요 기업 환경담당 임원 30여명 참석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가 16일 '제1차 전경련 환경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전경련 컨퍼런스센터 2층에서 처음 개최된 환경협의회에는 현대차, LG화학, SK이노베이션, 포스코 등 주요 기업의 환경담당 임원 3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올해부터 시행된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등이 산업계 현실과 동떨어진 과도한 환경규제라고 주장했다. 향후 환경협의회를 통해 정부와 국회 등에 산업계 의견을 담은 정책건의를 하는 등 적극적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환경부는 작년 12월 석유화학 48개, 철강 40개 등 총 525개 업체에 2015~2017년 3년치 배출권 할당량을 통보하고 올해 1월 1일부터 배출권 거래제를 시행했다.

  본격적인 회의에서는 온실가스 최대 배출국인 중국과 미국, 일본 등이 국가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고려해 배출권 거래제의 전국적 시행을 보류한 상황에서 국제 공조 없이 우리나라만 앞장서 나가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전경련 유환익 산업본부장은 "우리나라는 제조업 분야의 수출로 경제 성장을 견인할 수밖에 없는 산업구조"라며 "지금과 같은 강력한 배출권 규제정책은 굴뚝 막고 아궁이 불 때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전경련 환경협의회는 앞으로 반기마다 정례회의를 개최하고 현안이 있을 경우 수시 회의를 소집하기로 결정했다.

  전경련 박찬호 전무는 "환경협의회를 발족한 목적은 환경을 도외시하자는 것이 아니라 산업 경쟁력과 국익이 함께 고려되어야 한다는 점을 알리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불합리한 환경 규제에 대한 기업의 목소리를 적극 대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