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알루미늄 공장의 변신

중국 알루미늄 공장의 변신

  • 비철금속
  • 승인 2016.07.18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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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진철 jc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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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알루미늄 차이나 2015 전시회를 통해 중국 현지 알루미늄 공장을 견학했던 기자는 올해도 전시회에 초청받아 중국 현지 알루미늄 산업을 둘러봤다.

  특히 올해는 본지에서도 중국 알루미늄 산업 시찰단을 꾸려 이번 전시회에  참가했다. 기자가 지난해 중국 현지 알루미늄 공장을 견학할 당시만 해도 공장 근로자들의 작업복이나 공장 청결 상태, 환경 문제 및 안전 의식 등에서 아직 개선해야 할 부분이 많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자동화가 도입되지 않아 공장 내에 작업인력이 많았으며, 제대로 된 안전모나 작업화 없이 근무하는 사람이 부지기수였다. 유해 가스나 더스트 속에서도 마스크 하나 없이 근무하는 상황도 쉽게 볼 수 있었다.

  그런데 올해 방문한 중국 알루미늄 업체들은 좀 달랐다. 우선, 자동화를 통해 공장 내에 근로자들이 많이 줄었고, 공장 내 청결이나 근로자들의 복장 및 안전모 착용 상태도 지난해 봤던 공장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

  시찰단에 참가한 국내 알루미늄 업체 관계자들도 중국 알루미늄 공장의 자동화 정도나 환경 시설 등이 생각보다 잘돼있다고 입을 모았다. 물론 지난해 기자가 방문했던 업체와 올해 방문했던 업체의 규모가 차이가 있기도 했고, 공장 내 작업자들의 안전의식 등에서도 아직 개선해야 할 부분이 많이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러나 특히 세계 최대 자전거 업체로 알려진 자이언트 그룹의 자이언트 메탈 테크놀로지 공장은 환경 시설 등에 상당히 많은 투자를 했다는 점을  느낄 수 있었다. 이에 참관단 중 한 명은 환경기술이나 시설 등이 궁금하다고  질문했고, Henry Tho Keeping 총경리(사장)는 “많은 돈을 들이면, 무슨 문제든 자연스럽게 해결된다”라는 농담으로 시찰단을 즐겁게 하기도 했다. 어느 공장이나 많은 돈을 들이면 환경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과 설비를 도입할 수 있다는 뜻으로 그만큼 환경 문제에 많은 신경을 썼다는 의미다.

  한 해 한 해 빠르게 변화해가는 중국 기업이 이제 환경 문제도 진일보하면서 더욱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중국의 알루미늄 수출 홍수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한국이 더욱 긴장해야 할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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