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친환경·고효율 공법으로 고정비 감축

동국제강, 친환경·고효율 공법으로 고정비 감축

  • 철강
  • 승인 2017.02.2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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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안종호 jhah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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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료부터 설비·관리·시스템 등 전 분야 환경 경영 목표’

  친환경 및 에너지 절감이 각 산업계의 화두가 된 상황에서 동국제강은 친환경·고효율을 생존의 필수 요소로 인식하고 환경 경영을 우선 가치로 내세우고 있다.

  원료에서부터 설비, 관리,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전 분야에 걸친 종합적인 환경 경영을 통해 지속 성장 가능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 에코아크전기로(사진제공=동국제강)
  대표적으로 에코아크전기로를 통해 저탄소-친환경 철강 생산의 새로운 장을 연 것을 꼽을 수 있다. 동국제강은 2010년부터 선제적 투자로 기존의 틀을 완전히 깬 에코아크 방식의 공법을 도입했다.

  에코아크 전기로는 에너지 절감을 위해 원료인 철스크랩을 전기로에 연속 공급해 에너지 효율 극대화한다. 이를 통해 온실가스배출 저감효과에 초점을 맞춘 혁신적인 전기로 제강 공법이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도입된 방법이었다.

  동국제강의 에코아크 전기로는 샤프트식 방식으로 조업한다.

  밀폐형 샤프트에서 폐열을 재활용해 철스크랩을 예열해 전기로에 연속 장입하는 방식인데, 샤프트에는 항상 30톤 정도의 철스크랩이 대기하고 있다.

  전기로 내의 쇳물이 녹고 있는 상태를 유지하면서 원료 투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효율이 높다. 이처럼 혁신적인 공정 개선을 통해 약 30%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에너지 절감은 CO₂배출감소로 이어져 온실가스 감축에도 기여하게 된다.

  배기 가스의 연소-냉각 메커니즘을 통해 배기 가스의 온도를 800도 이상으로 유지시켜, 다이옥신 등과 같은 유해물질 생성을 원천 차단할 수 있다는 것도 에코아크전기로의 친환경성을 부각시킨다.

  게다가 스크랩 장입 시 발생하는 분진, 소음 감소로 작업환경을 대폭 개선할 수 있었다.

  동국제강의 에코아크 공법은 국가 지정 온실가스 저감 공법으로 2011년 인증 받았다. 봉형강류 철강 제품 부문에서 동국제강이 보여준 저력의 대표적인 사례이며, 전기료를 30% 줄일 수 있다는 이론을 실제로 구현한 사례다.

  이 밖에도 동국제강은 수 년에 걸쳐 인천제강소에 4,700억원을 투입, 노후화된 전기로와, 철근 압연라인을 온실가스배출이 적은 친환경 설비로 교체했다.

  설비투자 기획단계에서부터 친환경 요소를 고려해 공장의 하드웨어 전체를 탈바꿈 시킨 것이다. 공장 자체의 친환경성은 물론 제품군에 이르기까지 지속성장 가능한 미래형 철강공장으로 모델을 세운 결과였다.

  동국제강은 이와 같이 혁신적 공법과 설비 도입을 통해 친환경, 고효율을 달성하는 한편, R&D를 통한 제품별 기술혁신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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