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자본시장연구회 세미나 개최 "중국 철강전략 눈여겨봐야"

중국자본시장연구회 세미나 개최 "중국 철강전략 눈여겨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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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3.24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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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곽정원 jwkwa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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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자본시장연구회가 24일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중국, 자본, 시장, 산업의 만남, 전망과 기회'를 주제로 공개 세미나를 개최했다. 중국자본시장연구회는 2009년 8월 금융투자협회 지원으로 업계의 중국전문가 연구모임으로 발족했다. 지난해 8월에는 사단법인으로 전환했다. 그동안 매년 초 '중국자본시장연구' 책자를 발간하고 대외오픈세미나를 개최해왔다.

  산업, 금융투자업계, 기관, 연구소, 학계 등 각계 중국통들은 이날 세미나에서 미·중 관계와 중국의 자본시장,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DD·사드) 영향을 직접 받은 산업 현황, 한·중 투자협력 가능성 등을 논의했다.

  포스코경영연구소 심상형 수석연구위원은 "중국 철강 수요는 정부의 인프라 투자와 자동차 수요를 중심으로 철강 소비 규모가 유지될 전망이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감소가 불가피하다"며 "최근 사업구조 전환을 서두르고 전자상거래 등 비즈니스 혁신과 해외 진출 움직임을 확대하는 중국 철강사들의 전략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과 산업 전반에 관한 전략 논의가 이어졌다. 보호무역주의를 표방하는 미국과 사드에 강력한 경제 보복으로 대응하고 있는 중국 사이에서 한-미-중 간 외교적 대응 전략에 대한 제언도 함께했다. 서강대 김영익 교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중국에 대해 무역을 규제하고 금융시장 개방을 강력하게 요구할 것"이라며 "한국은 중국에서 금융으로 국부를 늘려야 한다"라고 말했다.

  하나금융투자 조용준 리서치센터장은 "올해 상하이종합지수는 3050~3780선으로 전망하며 하반기에는 유동성 효과 개선으로 4000선까지 반등할 수 있다"며 "에너지, 산업재, 소재, 금융 등 전통산업이 주도하는 이익 회복을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율촌 이문형 수석전문위원(전 산업연구원 북경지원장)은 "지금까지의 한·중 산업협력은 중국에 투자한 우리 기업을 중심으로 진행된 물리적 협력이었으나 앞으론 한국기업과 중국 기업 간 전략적 제휴를 통한 화학적 협력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전자상거래 등의 방식을 활용해 한국의 부품업체와 중국의 조립업체 간, 한국의 제조업과 중국의 유통업체 간 제휴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분석했다.

  산업연구원 조철 주력산업실장은 "품질, 안전도, SUV 모델 등에서 경쟁력을 향상시켜온 중국 자동차 제조사들이 강세를 보이는 반면 한국 기업의 비중은 크게 위축, 직접 수출뿐만 아니라 중국 내 생산도 부진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중국자본시장연구회 정유신 회장은 "트럼프 시대 시대에서 한-미-중의 관계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미국의 내각청문회, 중국의 시진핑 주석 임기 2기가 시작되는 올 가을을 기점으로 이러한 불확실성이 점차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어려운 환경이지만 그동안 새로운 시대에서의 한·중 협력 방안 및 비즈니스 기획 탐색 노력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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